정상적인 길을 따라 가려다... 지름길로 가려는 본능(?)에 이끌려... 소학교의 갈림길에서 국도방향으로 가는 길로 접어든다... 정상적으로 국도까지 가려니... 너무 귀찮다... 날파리들이 엄청 날아든다... 귀찮다... 그런데 쫓을 방법은 없다 ;;; 가다가 보니... NTT 탑이 보인다... 지도상의 237호 국도와 이 길은 같은 방향이라...
그냥 잘 달리고 있다... 조금을 더 달리다 보니 의심스러운(이 길이 아닌가벼???) 길이 나온다... 방향이 같으므로... 그냥 간다... 뭐 모든길은 통한다??? 그렇겠지... 고향의 향기(?)가 난다... 숨쉬기가 싫다... 그렇다고 뭐 죽고 싶다는건 아니고...
오호~ 멋진 내리막길이다~
속도계가 사라져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들이 안다니는 도로라... 신나게 달린다... 귓가에 느껴지는 바람의 정도로 볼때는... 시속 40km를 넘어서는 느낌이다... 가다가보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비가 조금씩 내린다... 여기서 아사히가와는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삼거리의 갈림길에서 표지판이 보이길래... 보려고 했더니... 속도가 빨라 지나치려한다... 아쉽지만... 브레이크를 잡고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니... 화살표 방향이 "←"로 되어 있다... 맞는 길인가 보다...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 뭔가 이상하다... 지도상으로 북쪽인데... 내가 가는 방향으로 해가 지고 있다...
...
..
.
!!!
아악... 표지판을 뒤돌아서 보는 바람에 방향을 뒤집어서 생각했다... 정상대로라면 "↑"과 "→"이 있어야 하는데... "←"과 "→"이 있는 바람에 헷갈렸다... 저기... 그런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_-??? 나도 지도 볼 줄 알거든 -_-???
숨도 고를 겸 담배 한대를 물고... 구름 낀 저녁 노을을 바라보다... 후미등이 없어져서... 사실상... 야간 라이딩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 살아서 돌아가려면 해지기전에 달려야 하는구나... 다시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다... 옆으로 지나가는 자동차들에게 시선도 한번씩 주고... 도로 옆의 들판과 집들도 한번씩 봐가면서...
한참을 달리다 보니... 이제 아사히가와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구름이 하늘을 꽉 채워버린... 불안한 모습...
조금만 더 가면 아사히가와 시내에 진입한다는 생각에... 바쁜 페달질을 한다... 비가 점점 거세진다... 분명히 오늘 아침에 봤던... 일본신문의 일기예보에서는 3시까지만 비오고 그 뒤부터는 그냥 흐림이었는데... -_-;;; 일본의 일기예보도 믿을 게 아니구나... 일본 기상청애들도 야유회가는 날 비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ㅋ
지금 웃을때가 아닌데... 비 피할곳을 찾아가다보니... 나름 깔끔해 보이는 버스정류소 같은 곳이 있다... 비가 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악재는 같이 다닌다고... 화장실 가고 싶다... ;;; 여기서 실례(?)를 할까 했는데... 3면이 유리다...
이건 뭐...
여기서 실례하다가 걸리면 내일 일본 신문에 나올 것 같다...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노상방뇨하다"라고... -_-;;; 어차피 젖은 몸... 그냥 비 맞고 달리기로 한다... 어제도 맞으면서 달렸는데 뭐... 여기는 도로상태도 어제보다는 좋네... 이러면서... 날씨가 맑았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 나무길을 지나자... 드디어 아사히가와 시내인지... 지하철역이 보인다... 지하철역에는 화장실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데... 신호등이 안 바뀐다... -_-;;;
5분...
10분...
15분... -_-;;;
지하철역에서 사람이 두어명 내리더니 신호등아래에 있는 무언가를 누르니... 신호가 바뀐다...
-_-???
여긴 워낙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라 사람이 건너려면 벨(?)을 눌러야 하는 것 같다... 쪼르륵 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없다... -_-;;; 하아.. 뭐 되는 일이 없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버렸어...
화장실도 가고 싶어...
총체적 난관이다...
다음 지하철역을 만날때까지 빨리 가기로 하고... 다시 달린다...
비와 함께 얼마나 달렸을까... 아사히가와역 표지판이 보인다!!! 아... 드뎌... 비도 피하고... 생리현상(?)도 해결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페달질이 빨라진다... 이상한 대학(?)을 지나서 역이 보인다... +_+ 와... 얼른 가서... 자전거를 파킹하고... 화장실로 간다... 하아... 이제... 숙소만 찾으면 되는구나...
역 앞에서 담배 한대를 물고... 뽑아온 숙소 지도를 본다... 지도가 뭔가 이상하다... 주변의 건물과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한참을 쳐다 보다... 여기가 아사히가와역이 맞지? 하면서 건물을 보니... "旭川道の驛"이라고 적혀있다... 역이면 역이지 도의역은 뭐야 -_-;;; 하아... 조금 더 가야 하는구나... 다시 자전거를 타고 아사히가와역을 찾아 나선다... 다행히 비는 그쳐서 젖은 옷이 조금씩 말라가고 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아사히가와역이 있다... 으흐흐... 드뎌 숙소다... 아사히가와역에서 한참을 헤메다 숙소를 찾고 자전거를 뒤에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프런트로 가니 보자마자 "박상?"이라고 묻는다... "얘들이 날 어떻게 알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호텔 예약할때 Comment에 자전거로 간다고 말했던게 생각이 난다... 하긴 져지입고 있으니... 눈치 챘겠지... 열쇠를 받고 올라가니...
가격대비 적당한 크기이다... 아사히가와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데... 1박에 4800円이니... 코인세탁기가 있나 찾아보니... 없다... 젠장... 져지를 널어놓고... 음식점 문 연 곳이 있나 찾아나선다... 먼저 아사히가와역으로 간다...
먹을 곳을 찾아 다니는데... 안보인다... 역 근처에 영어학원이 보인다... 쯧쯧쯧... 얘네들도 쓸데없는 영어때문에 고생이 많다...
희한한 간판도 보인다... 왠지 고스톱을 쳐야 할 것 같다... 따딱에 판쓰리~ ;;;
나타나라는 음식점은 안보이고... 아시아나항공 간판이 보인다... 왠지 반갑다... 대한항공은 삿포로와 하코다테 운항을 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아사히가와로 운항을 하니... 여기 있는 것이 맞는것 같다...
30분여를 돌아다니다... 음식점 찾는 걸 포기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오호!!! 말로만 듣던 삿포로 홋카이도한정판 맥주다!!!
으흐흐... 이런 건 꼭 먹어줘야지 하면서...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TV를 켜고... 뭐... 못 알아들어도... 혼자있을 때 조용하면 쓸쓸하니까... ㅋㅋㅋ 예쁜 연예인이 나오나 안나오나 보면서 먹고... 불을 끄고... 내일 있을 삿포로까지의 자연과 함께할 라이딩을 생각하며... 잠이 든다...
그냥 잘 달리고 있다... 조금을 더 달리다 보니 의심스러운(이 길이 아닌가벼???) 길이 나온다... 방향이 같으므로... 그냥 간다... 뭐 모든길은 통한다??? 그렇겠지... 고향의 향기(?)가 난다... 숨쉬기가 싫다... 그렇다고 뭐 죽고 싶다는건 아니고...
오호~ 멋진 내리막길이다~
속도계가 사라져서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차들이 안다니는 도로라... 신나게 달린다... 귓가에 느껴지는 바람의 정도로 볼때는... 시속 40km를 넘어서는 느낌이다... 가다가보니...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비가 조금씩 내린다... 여기서 아사히가와는 그다지 먼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삼거리의 갈림길에서 표지판이 보이길래... 보려고 했더니... 속도가 빨라 지나치려한다... 아쉽지만... 브레이크를 잡고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니... 화살표 방향이 "←"로 되어 있다... 맞는 길인가 보다...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가다가 보니... 뭔가 이상하다... 지도상으로 북쪽인데... 내가 가는 방향으로 해가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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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표지판을 뒤돌아서 보는 바람에 방향을 뒤집어서 생각했다... 정상대로라면 "↑"과 "→"이 있어야 하는데... "←"과 "→"이 있는 바람에 헷갈렸다... 저기... 그런눈으로 보지 말아줄래 -_-??? 나도 지도 볼 줄 알거든 -_-???
숨도 고를 겸 담배 한대를 물고... 구름 낀 저녁 노을을 바라보다... 후미등이 없어져서... 사실상... 야간 라이딩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 살아서 돌아가려면 해지기전에 달려야 하는구나... 다시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다... 옆으로 지나가는 자동차들에게 시선도 한번씩 주고... 도로 옆의 들판과 집들도 한번씩 봐가면서...
한참을 달리다 보니... 이제 아사히가와가 가시권에 들어온다... 구름이 하늘을 꽉 채워버린... 불안한 모습...
조금만 더 가면 아사히가와 시내에 진입한다는 생각에... 바쁜 페달질을 한다... 비가 점점 거세진다... 분명히 오늘 아침에 봤던... 일본신문의 일기예보에서는 3시까지만 비오고 그 뒤부터는 그냥 흐림이었는데... -_-;;; 일본의 일기예보도 믿을 게 아니구나... 일본 기상청애들도 야유회가는 날 비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ㅋㅋㅋ
지금 웃을때가 아닌데... 비 피할곳을 찾아가다보니... 나름 깔끔해 보이는 버스정류소 같은 곳이 있다... 비가 좀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데... 악재는 같이 다닌다고... 화장실 가고 싶다... ;;; 여기서 실례(?)를 할까 했는데... 3면이 유리다...
이건 뭐...
여기서 실례하다가 걸리면 내일 일본 신문에 나올 것 같다...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노상방뇨하다"라고... -_-;;; 어차피 젖은 몸... 그냥 비 맞고 달리기로 한다... 어제도 맞으면서 달렸는데 뭐... 여기는 도로상태도 어제보다는 좋네... 이러면서... 날씨가 맑았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 나무길을 지나자... 드디어 아사히가와 시내인지... 지하철역이 보인다... 지하철역에는 화장실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도로를 건너려고 하는데... 신호등이 안 바뀐다... -_-;;;
5분...
10분...
15분... -_-;;;
지하철역에서 사람이 두어명 내리더니 신호등아래에 있는 무언가를 누르니... 신호가 바뀐다...
-_-???
여긴 워낙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라 사람이 건너려면 벨(?)을 눌러야 하는 것 같다... 쪼르륵 역 안으로 들어갔는데... 지하철역에 화장실이 없다... -_-;;; 하아.. 뭐 되는 일이 없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젖어버렸어...
화장실도 가고 싶어...
총체적 난관이다...
다음 지하철역을 만날때까지 빨리 가기로 하고... 다시 달린다...
비와 함께 얼마나 달렸을까... 아사히가와역 표지판이 보인다!!! 아... 드뎌... 비도 피하고... 생리현상(?)도 해결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페달질이 빨라진다... 이상한 대학(?)을 지나서 역이 보인다... +_+ 와... 얼른 가서... 자전거를 파킹하고... 화장실로 간다... 하아... 이제... 숙소만 찾으면 되는구나...
역 앞에서 담배 한대를 물고... 뽑아온 숙소 지도를 본다... 지도가 뭔가 이상하다... 주변의 건물과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한참을 쳐다 보다... 여기가 아사히가와역이 맞지? 하면서 건물을 보니... "旭川道の驛"이라고 적혀있다... 역이면 역이지 도의역은 뭐야 -_-;;; 하아... 조금 더 가야 하는구나... 다시 자전거를 타고 아사히가와역을 찾아 나선다... 다행히 비는 그쳐서 젖은 옷이 조금씩 말라가고 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아사히가와역이 있다... 으흐흐... 드뎌 숙소다... 아사히가와역에서 한참을 헤메다 숙소를 찾고 자전거를 뒤에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프런트로 가니 보자마자 "박상?"이라고 묻는다... "얘들이 날 어떻게 알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호텔 예약할때 Comment에 자전거로 간다고 말했던게 생각이 난다... 하긴 져지입고 있으니... 눈치 챘겠지... 열쇠를 받고 올라가니...
가격대비 적당한 크기이다... 아사히가와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데... 1박에 4800円이니... 코인세탁기가 있나 찾아보니... 없다... 젠장... 져지를 널어놓고... 음식점 문 연 곳이 있나 찾아나선다... 먼저 아사히가와역으로 간다...
먹을 곳을 찾아 다니는데... 안보인다... 역 근처에 영어학원이 보인다... 쯧쯧쯧... 얘네들도 쓸데없는 영어때문에 고생이 많다...
희한한 간판도 보인다... 왠지 고스톱을 쳐야 할 것 같다... 따딱에 판쓰리~ ;;;
나타나라는 음식점은 안보이고... 아시아나항공 간판이 보인다... 왠지 반갑다... 대한항공은 삿포로와 하코다테 운항을 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아사히가와로 운항을 하니... 여기 있는 것이 맞는것 같다...
30분여를 돌아다니다... 음식점 찾는 걸 포기하고 편의점으로 들어간다... 오호!!! 말로만 듣던 삿포로 홋카이도한정판 맥주다!!!
으흐흐... 이런 건 꼭 먹어줘야지 하면서...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TV를 켜고... 뭐... 못 알아들어도... 혼자있을 때 조용하면 쓸쓸하니까... ㅋㅋㅋ 예쁜 연예인이 나오나 안나오나 보면서 먹고... 불을 끄고... 내일 있을 삿포로까지의 자연과 함께할 라이딩을 생각하며...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