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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일본여행 가서 "깜짝" 놀란 12가지

White Saint 2009. 12. 29. 07:18
일본이야 항상 가깝고도... 먼나라라... 일본에 대해선 항상 말이 많지만... 그래도, 가장 가깝기 때문에 그만큼... 쉽게... 갈수 있는 해외여행 희망지입니다... 가깝고 쉽게 갈 수 있는만큼, 큰 문화차이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실제로 맞닥뜨리게 되면... 큰 맥락은 같을지라도 세세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으로 인해 놀라거나 당황할만한 상황일수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놀랐던 일을 정리해 봅니다.


1. 수없이 많은 빠칭코





여행을 다니다가...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을 보면 5분에 한 곳씩은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크기 또한 마치 라스베거스에 있을듯한 거대한 모습을 자랑하는데, 밤에 보면 마치 쇼핑몰처럼 보입니다.

항상 사람도 많고 해서 한번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더니... 야쿠자처럼 보이는 분이 와서 사진 찍는 건 안된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는 절대 사진을 찍어보려는 시도조차 안했습니다. 사실... 그 야쿠자로 보이는 분이 무서웠습니다... ;;;


2. 산속에도 있는 자판기





자전거 여행의 특성상, 산 속에서 라이딩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기저기 많은 자판기들이 갈증이 심할 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히코네에서 나고야가던 길에 있던 자판기는... 가뭄속의 단비였습니다.


3. 차들의 경적소리가 없다.





작년과 올해 합쳐서 일본에서 1,200km를 달리면서 신기했던 것이 자동차들의 경적소리를 듣기가 힘들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제가 좀 둔감한 면도 있겠지만, 여간해서는 자동차 경적을 울리지 않는 조용한 도로상황이 조금은 낯설고 신기했습니다.


4. 국도 주변의 편의점





초보 라이더들이 여행하기 좋은 곳 1순위가 일본인데,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수시로 만나게 되는 편의점들이 한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전거를 타다보면 수분공급 및 칼로리공급이 중요한데, 도시락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일본의 편의점이 칼로리공급을 아주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여행하기 좋은 곳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5. 지저분한 전기선




돈도 많은 국가이기 때문엔 하늘을 가로질러 미관상 좋지 않은 가공케이블들을 지중으로 깔면 훨씬 더 이쁘게 도시 미관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대로 둔 것이 정말 이상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블로거분의 말씀이... 지진이 많아서... 지중으로 선로를 포설하게 되면 정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으니... 아...!!! 그렇구나!!! 라고 이해가 되더군요...


6. 개미 뒷다리만큼 주는 술안주





제가 갔던 곳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딜 가든지 식사가 아닌 "안주"로 무언가를 시키게 되면... 양이 정말 안습이더군요... 마치 안주가 아니라 맛만 봐라??? 라는 느낌... 뭔가 많은 양의 푸짐한 안주를 바라고 가신다면... 여러개를 시키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7. 역마다 배치된 자전거 주차장





자전거가 생활화되어 있는 일본인만큼 지하철역마다 자전거주차장이 따로이 구비되어 있었고, 주차할 수 있는 자전거의 숫자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우리나라도 빨리 자전거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8. 모녀 담배





우리나라도 이젠 기업들이 여성직원 전용 흡연실을 만들어주는 등, 이전보다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모녀가 나란히 앉아 담배를 피는 모습은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9. 지하철에서의 식사





도시락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만큼... 도로주변의 편의점 이외에도 지하철역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에키밴"이라고 하는 기차도시락 문화도 있는만큼 도시락 먹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했었지만,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은 당황스럽게 만들었습니다.


10. 어느곳에나 있는 흡연실





일본이 제대로 비흡연자들을 보호한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모습인데, 기차역안에도 개찰구를 나가지 않고도 담배를 필수 있게 흡연실을 많이 설치해두었습니다. 아마도 흡연실을 대량으로 만들어 줌으로 인해 흡연자들로 하여금 흡연실이 아니면 담배를 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깊숙히 심어두는데 성공한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흡연실이 많음으로 인해 흡연실이 아니면 담배를 피지않음으로 인해 역으로 비흡연자들은 흡연실 근처만 가지 않으면 담배 냄새를 맡지 않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합니다...


11. 빈번한 지역 축제




봄이면 꽃축제, 여름엔 불꽃축제, 가을엔 단풍축제, 겨울엔 눈축제로 이어지는 수많은 축제들이 한번 일본을 가면 또다시 찾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수입을 중요시 하는 국가이니만큼 해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일환인것 같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지자체에서 지역별 축제들을 조금씩 늘려나가는 모습인데, 일본을 잘 벤치마킹해서 동양 최고의 관광국가로 다가가 보기를 기원합니다.


12. 산속에도 있는 자전거도로





산속까지 이어져 있는 자전거도로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사람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곳까지 전부 자전거도로가 있었는데, 일본의 알프스라고 할 수 있는 하코네를 넘는데도 자전거도로가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이래서 한국에선 자전거가 타기 힘들구나~ 하면서 자전거도로 만들러 달려갈거야~!!!(개콘 버전)"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12가지 정도... 이렇게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여주는 일본이었습니다.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실제로 여행을 할 때에는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