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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한겨울 한파에 맞설 힘을 주는 꼬들 담백 한방보쌈의 토리촌

White Saint 2011. 1. 19. 09:02
낙동강도 얼려버린... 몇십년만의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주 일요일... 연약한 저는(?) 도저히 바깥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아... 집안에 콕 틀어박혀서... 점심은 짬뽕을... 뒹굴뒹굴... 저녁때가 되니... 뭔가 맛난게 땡겨서... 과연 맛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안동찜닭을 시켜먹는데... 생각보다... 맛있는... 찜닭을 먹으면서... 왜 갑자기 보쌈이 땡기던지... 흠... 그래서...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보쌈이 아닌... 뭔가 유니크한 보쌈을 먹었던 기억이 나... 토리촌으로 갔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니 만큼... 탁자는 없고... 전부 방이라... 신발을 벗고... 1층은 금연... 이기 때문에... 당연히 2층 흡연이 가능한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한방보쌈(小)를 주문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참이슬 신입생도 하나 주문하고...




잠깐 기다리니... 된장국 및 밑반찬을 먼저 줍니다... 이곳 된장국은 다른 곳이랑 좀 다르게 잔맛이 덜해서... 입맛에 맞더군요...




두부랑 볶은김치랑... 섞어서 먹으면 두부김치가 되지요~ 오랜만에 왔더니... 김치량이 예전보다 조금 줄어든듯...




샐러드... 개인적으로 마요네즈가 들어간 건... 되도록 적게 먹는 주의라...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더군요...




잡채... 생각보다... 쫄깃한 맛은 없습니다... 다른 밑반찬에 비해서... 좀 딸리는 듯한 맛...




두부김치와 된장국으로... 소주가 반병쯤 비워져갈 무렵... 드디어 보쌈이 나왔습니다...




명칭이 한방보쌈이라 해서... 실제로 한약을 넣는지 안 넣는지는... 주방을 가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고기만 살짝 새우젓에 찍어서 먹으면 한약재의 향이 살짝 입안에 감도는 것이... 일반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보쌈에서 느껴지는... 개운치 않은 뒷맛이 없고 깔끔합니다...




김치와 무채... 여름에 왔을땐 김치에 시원한 맛이 있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시원한 맛보다는 단 맛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워낙 주관적인 입맛을 자랑하는 사람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입맛에는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손님들이 항상 많은 걸로 판단한다면... 맛있는 집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다 먹고... 집에 오는 길에 추위가 덜 느껴지는 걸 보면... 여름이나 겨울이나... 역시 고기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