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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입안에 착착 감기는 사골국물 칼국수의 대련집

White Saint 2011. 1. 5. 08:18
월요일부터... 신년회를 빙자하여... 달린 음주... 아침에 일어나기 정말 힘들더군요... 한살을 더먹은 이제는 몸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야 하는 나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하철에 몸을 실고... 출근시간을 10분 남기고... 사무실에 들어왔습니다... 술은 깻다지만... 몸은 여전히 힘겨운 가운데... 느닷없이 날라온 팀전체쪽지... 오늘 점심은 사골칼국수를 먹자는군요!!! 이 어찌 반갑지 아니할소냐...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회사에서 대각선으로 건너면 있는... 대련집으로 향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저희는 이미 예약을 한 상태라... 2층 안쪽방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물론... 사골칼국수가 메인이긴 하지만... 칼국수만 먹기엔... 건설사답게 식신들이 많아... 3인당... 파전 하나와... 제육 작은 것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파전...




오징어들이 자기를 먹어 달라며... 아주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군요... 그래... 내가 다 먹어주마... 파전을 먹다보니... 제육이라고 나온... 보쌈고기와 다른게 뭘까...




파전과 제육이 맛이 있긴 하지만... 다른 곳의 파전에 비해서 아주 크게 맛있다고는 할수가 없는... 적당히 맛있는(?) 수준이더군요... 에피타이저로서는 조금 과한 파전과 제육을 먹고 나니... 살짝 배가 부르기 시작할때... 메인요리... 어제의 속을 풀어줄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오늘의 해장역을 맡을 칼국수가 나왔으므로... 지금껏 보조 역할을 하며... 소모되었던 김치와...




채썬 무무침을 다시 리필을 해달라고 하고...




면이 적당히 잘 익어서... 쉽게 끊기진 않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역시... 국물의 맛은... 사골국물답게... 약간은 고소한... 배추김치와 잘 어울리는 느낌을 주는군요... 칼국수를 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먹고 나니... 속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에는 한번쯤 들러볼만한 종로의 칼국수집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