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46 - 여행의 마지막은 아쉬움을 담고...

White Saint 2009. 11. 8. 14:01
하코다테공항의 국제선으로... 들어서자 마자...
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발권하는 곳에... 있다... 아마... 다들 한국인이겠지... 이젠 하코다테공항을 통해...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꽤나 늘어난 모양이다...




비행기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 뭘 좀 먹어볼까... 하고... 상점가로 가는 중에 만난 홋카이도의 경찰차... 경차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도 경차로 바꾸려고 하니... 일선 경찰들이 권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했다던데... 다른 건 다 우리나라경찰이 일본경찰보다 낫다지만... 시민의 지팡이 역할을 하는 것이 경찰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수준은... 아직 많이 낮은 것 같다...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공항이 정말 작다... 살 것도 별로 없고... 여기는 면세점도 아니라... 가격도 비싸다... 그래도 엄마에게 줄 생각으로... 초콜릿과 과자를 하나 사고... 내가 마실 생각으로... 우유를 하나 산다... 약간은 새콤한 맛이 나는 우유...




우유를 먹고 노닥거리다... 다시 국제선으로 가서... 줄을 서고... 줄 뒤에 선 부부와 아이... 아이랑도 노닥거린다... "애가 참 이쁘네요~"라고 이야기 하자... 좋아라 하는 부부... 점심시간이라 자리를 비운... 심사대 직원... 점심먹고 오니... 심사대 통과가 빨라진다... 심사대를 통과하자 마자... 흡연실이 있다... 올라가는 계단... 올라오면... 화장실이 있고... 면세점이 있는데... 뭔 면세점이 이리 작지... -_-;;;




흡연실로... 담배를 피러 내려가니... 가드로 보이는 사람이 따라온다... 내가 무슨 범죄라도 저지를 것 처럼 따라오더니... 내가 흡연실로 들어가니... 되돌아 간다... ``;;; 담배 한대를 피고... 화장실에 놀러가니... 경고문이 있다...
아놔... ㅋㅋㅋ




이제... 면세점 관광... 발렌타인 21년산과 만엔정도의 사케 한병... 불가리 익스트림 향수... 담배 2보루를 사러왔는데... 발렌타인 21년산 밖에 없다 ;;; 향수를 사야지... 하고... 화장품 종류를 파는 곳으로 왔는데... 면세점 직원들... 한글 교육 새로 시켜야겠다... 선크림 설명인데... 저게 대체 뭔 소리야 ;;;




향수를 살 수가 없다... 없으니까... ㅠㅠ 결국은 발렌타인 21년산 한병... 3천円짜리 사케 한병... "김가"에서 얻어 피워 본 Piece 한보루... 세븐스타 한보루... 라벤더 목욕제...를 산다... 이제 출발할 시간... 이번엔 프레스티지석으로 승격되는 행운 같은 건 없다... 내 자리를 찾아 가니... 역시나 바깥이 잘보이는... 위치의 창가... 내 왼쪽은... 창... 오른쪽은 40대초반으로 보이는 부부... 기다리는 시간도 없이... 비행기는 출발을 하고... 홋카이도는 멀어져만 간다...
...
..
.
안녕... 하코다테...
안녕... 홋카이도...
안녕... 내 여름날의 추억이여...
...
..
.
왔다갔다 하는... 스튜어디스 언니들을 보고 있으니... 간식을 가져다 준다...




게 눈 감추듯이 간식은 먹어 치우고... 다시 스튜어디스 언니들을 보다...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본에서 출발하는... 한국 국적기의... 중국인 스튜어디스...
한,중,일 일체 서비스...




흔들리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운해... 구름의 바다...




하늘...
구름...
그리고 땅...




피곤했던지... 잠이 쏟아진다... 나도 모르게 졸다가... 꾼 꿈... 구름을 보다... 잠이 들어서인지... 구름속으로 자유낙하는 꿈을 꾸다... 놀라서 깬다... -_-;;; 조는 사이... 한국을 비행하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인천공항... 착륙하기... 위해... 하강하는 비행기... 비행기가 랜딩 기어를 내리고... 땅위로 착륙한다...




저 앞에 보이는 내리기 위해 다가오는... 하차하는 곳... 비행기가... 스르르... 하차하는 곳에서... 멈추며... 지난 10일간의 아쉬움과... 아련한 그리움... 나의 추억을 담고... 나의 여름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