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90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8 - 외국인 묘지, 하리스토스 정교회

자전거로 조금 달리다 보니...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차도... 오른쪽은 인도... 당연히 오른쪽으로...(응?) 방향을 잡고 달리는데... 차가 한대 나온다... ... .. . -_-;;; 준법정신이 투철한 일본인이란 말은 개풀 뜯어 먹다 체해서 토하는 소리다... ;;; 뭐 물론... 세상사 Case By Case며... 어딜가나 Crazy Man은 하나씩 있는다지만... 인도로 차가 다니다니... 운전자가 누군지 살짝 보니... 일본판 김여사님이시네... 나를 지나 "부르릉" 가시는 김여사님의 무개념에 경의를 표하고... 조금 더 가니... 외국인묘지가 나타난다... 무수히 많은 비석들... 오늘 참... 비석들 많이 본다... ... .. . 먼 이국땅에 잠든 그들을 보니... 10여년전..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7 - 하코다테의 아름다운 공회당

애마를 다시 타러 아래로 내려오다 보니 노란색의 내 애마가 안보인다... ``;;; 설마... 이 나라는 한국도 아닌데... 묶어둔 자전거를 훔쳐 갔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천천히 내려온다... 묶어 두었던 곳으로 와보니... ... .. . 쬐그만 차 한대가 자전거 앞쪽에 주차되어 있다... 무슨 자동차가... 은폐, 엄폐술이라도 익힌건지... 흠... 여기까지 내려오면서도 자전거 생각에... 자동차를 못봤다... ;;; 자전거에 올라타며... 이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한다... 흠...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건 서쪽의 교회 시리즈들과 동쪽의 공회당이다... 동쪽으로 먼저 가보기로 하고... 다시 히치만자카의 꼭대기로 올라간다... 오른쪽을 보니... 아기자기한 상가들이 보인다... 아이..

영화 "가을로"의 그 곳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원도 평창군... 영화 "가을로"의 그 곳... 월정사 전나무숲길...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크게 멀지 않으면서... 하루면... 가 볼 수 있는... ... .. . 월정사 입구에 도착해... 보이는 비닐하우스 골격(?)같은 곳으로 가면... 월정사... 오른쪽으로 가면... 전나무 숲길이다... 9월의 마지막에 방문해서 그런지... 가을이라기 보다는... 여름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느낌... 언젠가 번개를 맞았다는... 전나무... 2006년 10월에 쓰러졌다는... 전나무숲길의... 최고령 전나무... 한참을 걷다보니... 앉아서 쉴 수 있게 만든... 의자에 대한 안내판이 보인다... 그리고 나무의자... 지난 여름의 뜨거움을 식혀주는... 녹색잎들의 향연... 나무 아래 자라는.....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6 - 하코다테의 아침시장과 히치만자카

... .. . 눈을 떴다... 하아암~ 잘 잤다~ ... .. . ??? 아... 너무 열심히 잤다... -_-;;; 11시다... 오늘이 내 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ㅠㅠ 벌떡 일어나서... 화장실로 가 욕조에 물을 받고... 잠시 변기와 스킨쉽을 나누며 모닝 담배와 미팅을 한다... 담배와 잠깐의 만남을 가진 뒤... 따뜻한 물 속에서... 어제의 즐거웠던 일들을 생각한다... 오늘도 그런 재밌는 일이 있을까??? 어제가 어쩌면 이번 여행중 가장 많은 현지인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준비를 다하고 나가려고 했더니... 어제 아침에 충전한 배터리가... 가출했다... 어제도 밤 늦게까지 열심히 찍어댔구나... 하며...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충전시킨 다른 배터..

한반도 속 한반도, 한반도 지형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선암마을"에는... 한반도 지형이 있다. 충청북도와 강원도가 만나는 곳... 저기 멀리 보이는... 시멘트공장은 충북 제천... 지금 내가... 바라보는 이곳은... 강원도 영월이다... 멀리 보이는 시멘트공장... 지리적으로만 보자면... 우리가 찾아와야 할 우리의 영토 간도쯤이 아닐까... 겨울이라... 녹음이 한창 자태를 자랑하는 여름이랑은 다르게... 바짝 마른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여름에는 뗏목을 타고 즐길 수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눈이 가득 덮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해야 한다... 한반도지형에서 보는 땅끝마을... 언젠가... 여유가 생기는 날... 땅끝마을도 가 볼 수 있겠지...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5 - 다이몬요코쵸의 보신탕을 사랑하는 일본인 아저씨

다이몬요코쵸는 오타루에 있던... 포장마차 거리와는... 좀... 다르다... 어제는 왠지 그 거리안에 있으면... 안될것 같이 휑했었는데... 여기는 다들 자유로이 왔다갔다하니... 나도 마음 편하게... 포장마차거리를 왔다갔다 한다... 얼마나 오락가락했을까... 풉... ... .. . 한글이다... "두부찌개"라고 적혀있다... 이 가게는 도대체 이름이 뭐야~~~!!!??? 하고 쳐다보니... ... .. . "김가"...다... ``;; "김가"라고 적힌 등을 혼자서 재미있어하며 쳐다보니 옆에서 어설픈 한국어가 들린다... ... .. . "한국분이세요???" 옆을 보니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일본인 아가씨가 보인다... 더듬 더듬 말하긴 하지만... 한국어는 한국어다!!! 아... 이 얼마나 오..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4 - 삿포로가 아닌 홋카이도 한정판 맥주는???

호텔로 돌아와... 가방안에... 옷들을 넣고... 세탁실로 간다... 이제 이곳은 나의 마지막 여행지... 이제부터는 도시간 이동은 없으니... 더이상은 져지 입을 일은 없다... 그래서... 져지를 입고 나머지는 옷들은 전부... 빨래를 한다... 가방속에 있는 옷들을 전부 세탁기에 넣고... 내가 세탁실에 오기 전부터... 세탁실 안에서 빨래를 하며 대기를 하시는 아주머니를 혼자 두고... 자판기에서 홋카이도 한정판이라는 커피를 뽑고... 다시 인터넷에서 관광지들을 검색하다... 순간 정신이 들어 세탁실로 가서... 세탁기를 보니... 세탁이 거의 끝나간다... 잠깐을 기다리니... 세탁이 끝나... 세탁한 옷을 입고... ... .. . 가... 아니라 건조를 시작한다... 내 아무리 급하다지만...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3 - 해가 저무는 하코다테의 하늘

빨래를 하려다가... 배고프다... 빨래는 이따가 하고 밥부터 먹기로 하고... 1층으로 내려간다...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 있다... 집단관광객이라도 온 것 같다... 유심히 살펴보아도... 아가씨는 없다... 재빨리 관심을 끄고... 인터넷실로 가서 인터넷을 한다... 컴퓨터에 처음 코인을 넣으니... 언어를 정하는 화면이 뜬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그리고 한글...!!! 하코다테에서 먹어봐야 하는건 시오라멘이랑 럭키삐에로의 치킨버거라고 한다... 흠... 그렇군... 봐야 할 곳들에 대한 정보도 모으고... 기본적인 정보는 다 모였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날 부른다... ... .. . -_-??? 나한테 컴퓨터 사용법을 물어본다... -_-;;..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2 - 낭만의 항구도시 하코다테

이름모를 빵을 먹고... 음료수를 마시고... 천천히... 담배 한모금을 피운 후... 개찰구로 가서... 네장이나 되는 승차권을 다 넣어야 하냐고... 앞을 지키는 공익근무요원(?)께 물어보니... 다 넣어야 된다고... 하셔서... 다 넣고... 개찰구를 통과한 후... 무거워서 방치해둔 자전거를 다시 메고... 기차를 타는 곳으로 간다... 얼레... 난 자유석인데... 열차의 중간부분은 전부 지정석이다... ``;;; 한참을 찾아보다... 열차앞에서 안내를 하는... 그냥 승무원아가씨로 추정되는 분께 물어본다... "자유석이 어디에요~?" ... .. . 이 아가씨... 무슨 소린지 못 알아 듣는다... 아... 내가 Non Reserve Seat를 물어야 하는데... Free Seat라고 물었다..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1 - 다시 찾은 삿포로... 어여쁜 아가씨...

어제 밤은... 아름다운 오타루의 야경에 이끌려... 괜히... 혼자 궁상을 떨었었나 보다... 그래도... 일본 현지에서 일본인과 포장마차(?)로 추정되는 곳에서 수다떨며 한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하코다테에서는 꼭 해봐야지... 오늘의 일정은... 낭만의 항만도시... 하코다테로 가는 것이다... 일어나서... 언제나 그랬듯이(응?) 욕조에 물을 받고... 몸을 담근다... 한참을 담그고 있다...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와... 짐을 싸고... 빼먹은 것 없나 확인하고... 카운터로 가서 키를 반납한다... 오타루 오던 날... 날 반갑게(?) 맞이 해주던... 하나도 안 이쁜 아가씨말고... 예쁜 아가씨한테 말을 걸어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말 한마디 걸어보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