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65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Prologue

어렸을 적... 유난히 자연친화적(?)이었던 나는 무언가를 키우는걸 너무나 좋아했었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 6살 시절... 마당을 가진 2층에 살면서 부모님을 졸라서 병아리를 샀었고... 병아리를 키우는 데 노하우를 가진 부모님의 덕으로 쉽게 성조까지 키울 수 있었다... 그 시절... 지금까지 기억 나는것은... 닭들이 달걀을 낳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닭이 알을 낳기 시작하면 칼슘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닭들이 낳은 달걀을 드시고 그 껍질을 빻아서 다시 닭들에게 먹였었는데... 그게 내가 닭에 대해 가지기 시작한 지식의 시작이었다... 닭들이 초란을 낳고 얼마 뒤 포란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자... 닭들이 포란을 하기 쉽게 어디서 구하신건지 볏짚을 구해서 포란을 할 수 있게 해주..

매일 이어지는 야근이 힘겹지만은 않은 이유

지난 2010년 2월 26일은 제게는 첫직장이자 제조업종에서 3년 2개월간의 영업 및 시공의 기술지원 업무를 뒤로 하고 조금 더 큰 Scale의 업무를 찾아서 나온날입니다... 그 뒤 약간의 휴식기간을 가지고 5개월 뒤인 2010년 7월 26일날 지금의 Marafiq PM팀에 출근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신입사원도 그렇겠지만... 경력사원이라고 바로 업무에 투입은 안되고... 8월 한달간의 팀내 적응기간을 가진 후... Proposal에 뛰어 들게 됩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전기공학과에서 석사를 하고... 전기제조업에서 3년 2개월을 있어서... 뼈속까지 공대인에 옵션으로 피와 살은 전기공학인인데... Frequency를 보면 주파수, Current는 전류... Function은 ..

일상다반사 2011.04.27

악플, 도대체 누가다나 직접 보니...

제가 일을 하는 회사 바로 윗층엔 동향후배인 2살 어린 동생이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술도 거의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지 않아 바른생활을 하는 것 같은 녀석이라 어떻게 자격이 되면 정규직으로 끌어주려고 술자리에서 넌지시 물어봤었죠. "넌 퇴근하면 뭐하냐?" 그랬더니... "8시에 퇴근해서 씻고 TV 좀 보면 12시라 자요"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형은 정규직이라서 좋겠어요..."였습니다... 그 녀석도 30대인지라... 그것도 비정규직인지라... 그렇게 놀만한 때가 아닌데 TV나 보고 인생 낭비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자신의 몸값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방법으로 공부에 대한 Motive가 될까 해서 "너도 정규직하면 되잖아?"라고 행동에 대한 물음을 던졌더니 "어떻게요?"라는..

일상다반사 2011.04.06

총각 가슴을 찢어놓은 어머니의 한마디

정말 얼마만인지... 수, 목, 금, 토, 일로 이어지는 지난 설날 연휴... 5일간의 꿀과 같은 휴일을 즐기리라 다짐을 하고...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설날...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려했으나... 아버지의 출근으로 인하여... 성묘를 가지 못하고... 하루를 방안에서... 좌로 2번 뒹굴... 우로 2번 뒹굴... 하고 있으니... 갑자기... 호흡이 가빠지고... 온몸에 열이 나며... 식은 땀이 흐르는 것이... ... ... ... 심심해서 죽을 것 같았어요... -_-;;; 그래도 내일은 성묘를 가니... 안 심심하겠거니... 하고... 잠이 들었는데... 순식간에 밝아온 아침햇살... 역시... 직장인의 아침은 휴일에도 일찍 찾아오나 봅니다... 양치를 하고... 머리감고... ..

일상다반사 2011.02.22

당신의 철학 성향은 어떤가요?

그 동안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가... 요즘 겨우... 짬이 생겨서... 조금씩 글을 쓰는 형편이라... 다른 분들 블로그는 들러 볼 엄두도 못내다가... 어느 반가운 분이 다시 블로그를 하신다는 말에... 놀러갔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바로 철학성향 테스트인데요... 따라쟁이 세인트... 이런걸 안 따라할 수가 있나요...??? 그렇지 않아도... 사실 제 사상은 10대때 읽었던 책들... 집안의 영향으로 유학의 Base에... 그 이후 노자와 장자로 이어지던... 도가의 사상에... 그 이후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에... 고등학교 시절 재밌게 보던... 프로이트와 융의 심리학에... 쉽게 따라 할 수 있던 칸트와 니체의 사상이 결합되어서... 만들어진게 그 이후 경험을 ..

일상다반사 2011.01.14

라면 끓여오라는 기숙사 선배에게 복수한 사연

제가 있는 회사 건물 28층에는 본사에 있는 각 계열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사내식당이 있습니다... 복층구조의 사내식당 28층에는 A코너와 B코너로 메뉴를 정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반층정도 올라가면 분식코너에서는 주로 라면을 제공하는데... 면 종류를 좋아하시는 부장님으로 인해 덩달아 라면을 먹던 차장님이... 라면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1980년대초... 초중고시절을 경기도권에 살던 차장님은 대학을 지방으로 가시면서 기숙사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2인실, 3인실, 6인실로 나뉘어져 있던 그 당시의 대학 기숙사 방들중... 제비뽑기를 잘한 차장님은 2인실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예나지금이나 대학 신입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선배와..

일상다반사 2011.01.12

전 팀원을 빵~ 터트린 차장님의 한마디

제가 어쩌다 보니... 우리팀에서 총각중에는 가장 많은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작년엔 남자나이... 34살이면... 총각으로는 노인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던... 김차장님이... 제게 독거노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신뒤로... 팀내에 모든 윗분들이 이제... "독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건설사라는 직종답게... 대부분의 직원들이... 남자에... 사무실의 자리배치가 이렇다는... 인부장님(기혼) 이대리(기혼) 오대리(미혼) 황보대리(기혼) 여서무직(미혼) 엄과장님(기혼) 세인트(미혼) 남사원(미혼) 남서무직(미혼) 남서무직(미혼) 유상무님(기혼) 남사원(미혼) 남서무직(미혼) 권부장님(기혼) 김차장님(기혼) 남사원(미혼) 남사원(미혼) 출근해서... 열심히(?) 업무에 ..

일상다반사 2011.01.07

도시락 반찬에 멸치대가리만 남겨온 이유는?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참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긴 하는데... 사람은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틀리지가 않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렇게 말을 해주는 주변 사람들도 참...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압권은 당연 같이 근무하는 차장님인데요... 그 차장님이 한창 자라나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입니다. 차장님이 고등학교 시절... 1970년대라... 어느 가정이나 그랬듯이... 그다지 풍족하지 않았던 그 시절... 어머니께서 생선을 하시면... 항상 생선 몸통은 아버지께... 대가리는 차장님께... 꼬리는 어머니가 드셨다고 합니다... 한창 자라나는 고등학생시기... 밥을 먹고 나도 배가 고프던 시기라... 어머니께 "저도 생선 몸통 한번 먹..

일상다반사 2011.01.04

나이 꽉찬 싱글, 두번 울리는 회사

우리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생일 등의 기념일에 케익과 꽃을 배달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저야 당연히 기념일이라고는 생일 밖에 없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하지 않는 음력생일을 지내는 저로서는 과연... 이벤트를 담당해주는 업체가 매년 달라지는 음력생일에 제대로 맞추어서 배달을 해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올해의 생일은 12월 25일... 예수와 같은 날 생일을 맞이해서 그런지... 휴일전날인 24일에 케익을 배송하겠다는 연락을 받았었습니다... 과연 크리스마스와 생일이 겹친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폭풍같은 크리스마스 이브가 지나고... 생일날인... 크리스마스... 조화가 아닌 생화를 보내주었더군요... 은은한 향기까지 나는...

일상다반사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