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65

노총각 아들을 둔... 아버지의 투정...

뭐... 저야... 아시는대로... 뼈속까지 공대인에... 뼈속은 경상도 남자라... 어머니가 하루에 한번 술 먹나 안먹나... 감시하는 전화를 제외하고는... 아버지는 명절때 or 아버지가 술 드셨을때만 목소리를 듣는다죠... 아버지가 환갑기념으로 45년 핀 담배 끊으셨고... 요즘은 술도 잘 안드시는지라... 그다지... 통화할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추석때... 언제나 그랬듯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갔더랬죠... 절하기 위해서... 돗자리를 고르시다가... 갑자기... "돗자리가 왜케 제대로 안펴져!!! 이게 다 ... ... ... ... ... ... ... ... ... ... ... ... ... ... ... ... ... "며느리가 없어서 그래!!!" 이때부터... 전 명절이 끝..

일상다반사 2010.11.18

가을철 식중독... 죽고싶을만큼 힘든...

고2 겨울... 12월달에... 대학가고픈 열망에... 하루 4시간정도 자면서 공부한지 4개월만에... 몸살크리... 몸살 낫자마자 식중독 크리로 새벽에... 응급실 실려간 뒤로... 딱 16년만이군요... 축구 비기는걸 DMB로 보면서 퇴근... 집에 와서... 씻고 자기전에... 출출한데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5월에 사다가 냉장실에 저장해둔 감자가 생각이 나더군요... 이거나 쪄 먹자 그러고... 밥솥에 물을 조금 넣고... 밥하기를 눌러서... 따끈따끈할때 치즈를 올려서 먹었는데... 이 빌어먹을 치즈가... 또 다시 제게 식중독을 선물하는군요... -_-;;; 밤새 열나고... 먹은거 확인하고... 확인할게 안남으니 위액으로 추정되는 것만...(신맛이 강하게 나는...) 뱉어내면서... 아래..

일상다반사 2010.10.13

내가 원하는 회사 사보에 내가 나온다면???

지난달 초순이었던거 같다... 사내 홍보팀에서 뜬금없는 전화가 걸렸왔던 건... 자전거 타는 직원들이 많으나... 나처럼... 여기저기 싸돌아 댕기는 걸 블로그에 남기는 분들도 많지 않은데, 회사 사보 클로즈업에 출연(?)할 생각 없느냐고... 새로운 입찰업무를 맡아서 Blood변을 보던 나로서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며... 얼른 전화를 끊고... 내 업무에 집중하다 그냥 휙 지나가버린 3∼4일... 인터뷰하잖다... 헐... 내가 뭔 인터뷰야... 뉴스에 눈 자막으로 가리고 음성 변조한채 " 제가 원래 그럴려고 그랬던건 아니구요..."가 더 어울릴텐데... 뭐 난 싱글신을 모시고 살고 있지만, 홍보팀 직원은 결혼 준비로 바빠서 다른 사람 섭외가 힘드니... 한번만 도와 달란다... 마음이 비단결처럼...

일상다반사 2010.10.12

작년엔 신종플루, 올해는 뭐???

폭풍같이 지나간 9월을 보내고... 이제 살짝 새로운 조직에 적응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그동안 스스로 바짝 조이고 있던 긴장을 너무 풀어버리고 잠이 들었었나 봅니다... 토요일, 겨울을 대비해서 두꺼운 이불을 꺼내고 여름동안 배만 살짝 가려주던 이불들 4개 세탁하고... 널고... 샤워하고... 창문을 열어버리고...(-_-;;;) 잠들었다가 일요일날 일어났더니... 크헉... 지끈거리는 머리와... 추위... 일어나서 창문을 닫아야 하는데... 천리행군이라도 한양... 온몸이 천근만근이더군요... 몇시간이나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어기적어기적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밥은 이런 목으로 넘어가질것 같지 않아... 죽을 주문하고... 다시 시체놀이에 진입... 집 바로 앞에 약국이 있다는 사실..

일상다반사 2010.10.04

군대에선 못 고치는게 없다?

군대라는 조직자체가 대학 지원 하듯이 원하는 부대에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장군의 자식"이 아니고서는 복불복으로 보내면 보내는 대로 가야 한다. 세인트 역시... 평범한 일반인이었기에 306보충대에서 가라는대로 가게된 "저주받은 땅 철원의 6사단" 군대의 겨울은 이렇게 매서운 것이구나... 라는 것을 뼈 시리게 느낀 후 영하 3도의 날씨가 너무나 따스하게 여겨지던 무렵... "입대하면 벙어리 3개월, 귀머거리 3개월, 장님 3개월"중 벙어리 3개월이 지나 이제 당당한(?) 이등병으로써 고참과 말을 해도 되는 권한이 생겼다. 이병 28호가 되어 "예! 알겠습니다."가 아닌 다른 말도 할 수 있게 된 어느날... 중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만큼 꼬장을 부려 만인의 지탄이 되는 놈이자 중학교 2학년때 같은 ..

일상다반사 2010.08.19

지난 5개월간의 백수생활을 뒤돌아 보니...

벌써 새 회사에 들어온지... 3주나 지났네요... 인간관계에 지칠만큼 지치고 힘들만큼 힘들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직을 하고 보낸 5개월... 5개월중에... 처음 3개월은 대학시절 방학 즐기듯이... 먹고 자고 싸고만 하면서 뒹굴거리다... 보니... 정말 노는 건... 일을 하다가 놀아야... 제맛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낀 시기이자... 사람이 일을 해야 할 시기에 일을 하지 않으면 얼마나 피폐해질 수 있는지를 온 몸으로 느낀 시기가 됐네요...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자면 사직 후 처음 3개월...동안... 삶에 치이기 시작하던 시절부터 안보던 TV를 선덕여왕부터 다시 봐서 그런지... 아니면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던건지... TV부터 보기 시작했습니다... 대장금이 제가 본 마지막 드..

일상다반사 2010.08.16

누구나 할 수 있는 간단한 참치김치볶음밥

- 남자 관찰생활 버젼(탐구생활 아님...) - 날씨가 더운 휴일이에요. 휴일이라 그런지 이 남자... 해가 똥꼬까지 치솟았는데 퍼질러져서 잠만 자고 있어요. 사람이 얼마나 잘 수 있나 실험을 하나 봐요. 12시가 넘어서자... 부시시한 얼굴로 눈을 뜨더니 담배부터 물어요. 전생에 담배 못펴 죽은 귀신이 씌였나봐요. 담배를 한모금 피며 드러누운 채로 리모콘으로 컴퓨터를 켜요. 레알 게을러요. 이 남자... 싱글 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눈뜨면 옆에 있는 여인네가 그리워서인지... 아니면 원래 변태인건지... 눈 뜨자마자 예쁜 한효주가 나오는 드라마 "동이"를 틀어요. 그나마 한편만 남았는지 게슴츠레하고 음흉한 눈으로 한시간동안 눈을 뜰때 그 자세 그대로 드라마를 보더니... 드라마가 끝나니 자기도 사람이..

일상다반사 2010.07.05

냉면을 짜파게티처럼 끓이다 낭패 본 사연

날씨가 더워지니 냉면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얼마전 RSF님의 "우리나라 냉면 값은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가?"라는 글을 본 뒤... 집에서 냉면을 한번 끓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Phoebe님의 "여름 맞이 냉면 완전 정복, 육수 내기 양념장 무절임 까지 한방에" 라는 글을 보고... "오늘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 본격적인 준비를 하러 가까운 마트로(응?) 향했습니다. (당연히 사다 끓이지, 육수부터 제가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지금 심각한 뇌 활동에 저해를 받고 있는 겁니다. 더위를 드셨수? 아님 어제 드신 술이 안 깨셨수?) 면과 육수가 같이 있는 걸 찾아야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마트의 냉면칸을 탐색하다 1인분에 면 160g, 육수 310..

일상다반사 2010.06.30

사장님, 상무님들의 지갑을 열게만든 그녀의 정체는?

지금 금방 흡연실을 들렀는데 흡연실이라고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여학생이 저를 따라 흡연실로 장바구니같은 것을 손에 쥐고 들어오면서.. 그곳에는 금방 회의를 마친 후 사장님, 상무님들이 계셨고... 아주 가녀린 목소리로, "저는 가장이고 학생인데 학비를 벌기 위해서..." 손에 쥔 장바구니에서 칫솔, 자신이 만들었다는 핸드폰 걸이(호랑이 금색, 은색으로 된), 양말, 면도기를 꺼내어 하나만 사주세요. 라고 말하는데... 어떤 상무님께서 말씀하시길, "용기가 대단하구나. 우리 회사에 영업으로 채용을 해야 겠구나. ㅎㅎㅎ" " 핸드폰 걸이가 얼마니?" 학생 왈, "제가 직접 만들었어요. 한 개만 구입하시면 9천원인데 두 개를 1만 5천원에 드릴게요." 주변 사장님과 상무님들께서는 웃으시면서... ㅎㅎㅎ ㅋ..

일상다반사 2010.01.29

삼성전기 사장님이 보내는 행운의 메세지

이런 메일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마 받으신 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최초 발신자는 삼성전기 사장님이시구요. 삼성전기 -> 삼성전자 -> 삼성 LED ->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 삼성중공업 -> 삼성 SDI -> 삼성 SDS -> 금호아시아나 -> 현대그룹 -> SK 에너지 -> 두산중공업 -> 효성 입니다. 혹시 아나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큰 행운이 되어 돌아올지... 아래는 제가 받은 메일 전문입니다... 맨 밑에서 부터 보시면 됩니다... 행운이 가득하시길~ ^^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성명 및 이 메일등은 삭제하였습니다...) ---------- 아 래 ---------- From: Sent: Wednesday, December 16, 2009 5:42 PM To: S..

일상다반사 2009.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