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오사카-도쿄(자전거)

사케 안주로는 파스타가 최고!!!

White Saint 2009. 11. 13. 10:13
오사카... 도쿄에 이은 2번째로 큰 도시...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항구도시인 것까지 감안해서... 부산정도 되는 도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가까이 있는 만큼... 비슷한 문화라고 한다면...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 난바거리 안으로 들어오니... 사실... 한국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단, 내가 알아볼수 없는 지렁이 글씨가 거리를 수놓은 것만 빼고 ``;;;




난바... 난바... 그런데... 영어로는 남바네...




어디서...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고민을 하며... 한참을 돌아다닌다...




약간은 구석진 곳에 있는 가게... 술고 팔고... 음식도 파는... 젊은이들이 많은 걸로 봐서... 내가 들어가도 될만한 것 같다... 들어가서 "바"같은 곳에 앉으니...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사케로 추정되는 술과... 바다 "해"가 들어가 있는 해물로 추정되는 안주를 시키... 시키... 시키...려니... 종업원한테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종업원 부르는 한마디 정도는 외워 오는건데... 그냥 손을 살짝 드니... 알아서 온다... 역시... 바디랭귀지는 만국공통어야 ㅋㅋㅋ




술과 음식을 주문하고... 지렁이 글씨가 막 기어다니는... 메뉴판을 구경한다... 앞도 보고...




뒤도 보고...




앞에 진열된 술들도 보고...




일본이 처음인 나는... 모든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혼자 신나서 구경하다 보니... 안주를 가져다 준다...
아...
...
..
.
바다 "해"가 들어간... 해물안주가... 해물안주가 아닌...
...
..
.
해물파스타다... 사케안주로 해물파스타라니... 여행 왔다는 설레임에 일어를 몰라...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못생각을 하고 있던 내 대뇌 피질의 주름이 Tepal 스팀다리미로 다려... 확 펴지는 기분...
...
..
.
갑자기... 어린 소년이 난 커서 공룡이 될거야 라는 야심찬 꿈을 꾸고 자라... 그 꿈을 이룬듯한(응?) 느낌... 아... 그 뒤에 있던 꼬물거리는 일어가... 파스타 였을 줄이야... ;;;
그래... 해물파스타...
그런데... 해물이라곤... 뭘 꼬라봐? 라는 듯이 놓여있는 조개 2개가 끝이네? 이게 무슨 해물파스타야~~~!!!
ㅠㅠ
ㅠㅠ
ㅠㅠ
일본여행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 조개 2개가 들어있는 해물파스타라니... ㅠㅠ 당황했지만... 난 알고 시켰다는 듯이... 뻔뻔하게 먹는다... 물을 달라고 하니... 하아... 이 종업원... "Water"가 뭔지... 모른다... 날 보고 기다리라고 하더니... 누군가를 데려온다... 그리고 들리는 영어...
"어디서 오셨어요?"
"한국이요..."
다시 들리는 한국어...!!!
아... 한국분이세요?
친절한 한국인이... 음식점에서 쓰는 단어 몇가지를 가르쳐 준다... 종업원 부를땐 뭐라고 부르는지... 물달라고 할땐 뭐라고 해야 하는지... 술은 어떻게 먹는건지... 간단 교육을 받고... 재미난 혼자놀기 놀이를 하는데... 들리는 보아의 노래...
혼자 신난다... ㅋㅋㅋ
재밌게 먹고 이제 난... 다시 숙소로 되돌아 가려 일어서서 계산을 하고... 지하철로 향하는데... 아까의 그 알바생과 마주쳐... 인사를 한다...
...
..
.
고개만 까딱~!!! ㅋ


늦은 시간의 지하철... 하품을 하는 아저씨... 한국에서의 나의 일상도 다를 바 없을 듯... 이렇게 나의 여행의 첫날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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