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에 통일이 되자 휴전선 근방을 지키던 부대들의 대이동이 이루어진건 어쩔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일이었다. 철원에 주둔하고 있던 6사단 청성부대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 저주받은땅 철원이라 불리며 남한에서도 혹한의 추위를 자랑하던 6사단이 두만강이 아닌 백두산 위의 압록강변에 주둔하게 된 것은 6사단의 장병들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었다. 휴전선이 아닌 국경선배치를 하면서도 부대간의 순서를 변경시키지 않고 그대로 북쪽으로 진군시킨채 주둔하게 하고 각 군단별 지휘관들의 지위를 되도록이면 유지시켜 혼란을 줄인것도 올바른 판단이었다. 게다가 기존의 북한군 지휘관들과 반반씩 구역을 담당하게 하여 병사들의 근무시간 압박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인 것도 좋은 판단이었지만 남쪽출신의 병사들에게는 체감온도가 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