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반려동물 6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5편 : 촌닭, 서울닭은 그렇게 세게 발음하면 안돼~

지난 9월 28일 한국을 떠나 KSA로 오기 얼마 전 나의 병수리(병아리 독수리? ㅋ) 5남매와 유별회(留別會)를 가졌다... 이 아이들이 다 커서 달걀이라도 낳아서 내 몸보신을 시켜주면 좋으련만... 한 녀석이 먼저 사춘기에 접어 들며 아침을 비롯해서 시도때도 없이 울어버리는 바람에 추석때 고향가면서 첫째 수컷인 한치와 막내 암컷인 뿌꾸를 창원의 고향집에 데리고 내려갔다... 첫째인 한치가 수시로 울어제끼는데... 이 녀석이 촌닭인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 지... "꼬끼요~"하고 울길래... 한치야... 서울닭은 그렇게 세게 발음하면 안돼~ "고기요~"하고 울어야 서울닭이 되는거야~ 라고 했더니 날 무시하고... 반대쪽으로 돌아서서 더 울어 제낀다... 망할 늠... -_-;;; 현장 부임지에서 한국으로..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4편 : 병아리들이 눈으로 말하길 "넌 누구냐?"

새로운 취미 생활을 즐기기 시작한지는 8주정도... 실제 육추를 시작한 건 오늘이 6주차이다... 그 동안 나의 새로운 취미생활을 위해 어느정도 금액적인 부분의 소모가 있었는지 계산해 보니... 최초 구매 병아리 : 5마리 X 6,000원 = 30,000원 자동온도 조절기 : 21,000원 초이사료 : 1kg X 2팩 = 12,000원 닙플 : 6,000원 비상 약품 셋트(각 12cc) : 항생제, 영양제, 소독제, 구충제 = 12,000원 택배비 : 6,000원 소계 : 86,000원 병아리 날림장 구성 다이소 네트망 : 14개(55 X 44) X 2,000원 = 28,000원 네트망 연결 : 2,000원 석쇠 : 2개(55 X 44) X 2,000원 = 4,000원 먹이용 깔때기 : 1,000원 임시..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3편 : 더운 여름 병아리들의 파티

6월 15일이 생일인 병아리 5남매(암수구별은 아직 안되지만... 설마 5형제나 5자매일까... 싶어서...)가 파각을 하고 세상을 본지 5주가 넘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가로 44cm 세로 88cm 높이 55cm의 1단형으로 만들어 주었던 병아리집(0.242㎡)이 낮은지 한놈이 밖에 나와서... 영역표시를 하고 다니길래... 잡아서 넣어주고... 가로 55cm 세로 100cm 높이 80cm 정도로 리모델링을 해주었다... 아무래도 집(0.44㎡)이 더 넓어지고 높아진 만큼... 안에서 자기들끼리 뛰어다니며 술래잡기도 하고... 목을 부리로 쪼기 놀이도 하는데... 가끔 이것들이 한마리를 놓고 두마리가 공격을 하기도 한다... 집단폭행은 안 좋은건데... -_-;;; 한참을 뛰어 놀며... 배고..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2편 : 넓고 새로운 집으로...!!!

병아리 5남매를 입양한 게 벌써 2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5남매이길 바란다... 암컷 5마리면 몰라도... 수컷 5마리면 너무 암울하잖아... 남성차별 아님... 오해금지...) 입양일은 6월 19일... 그날 주인장이 이야기했던것이 태어난지 3-4일 된 병아리라고 했으니... 15일-16일... 그냥 계산하기 쉽게... 6월 15일자 생일 병아리 5남매라고 하자... 오늘은 7월 6일... 벌써 태어난지 3주가 지난... 4주차에 접어 드는 병아리들... 지난 일요일에... 이 주일만에... 인터넷에서 본대로 다이소에서 네트망과 구이용 철망(니들이 나중에 올라갈 곳이라 미리 올린건 아냐... 정말로...)을 사서 집을 만들어 이사를 해주었다... 횃대도 창문 커튼 지지대를 사서... 길이에 맞춰서..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1편 : 입양

지난 일요일이... 그 동안 기다리고... 기다리던... 실크 오골계 병아리를... 분양받기로 했던 날이었다... 그런데... 부화율이 저조하여... 한주 미루면 안되겠냐는... 분양주의 이야기에... 좌절... 뒹굴거리기... 신공을 발휘하고 있는데... 일요일 오후 4시넘어서 날라온 문자... "오늘 가능하시면... 오셔도 됩니다..." ... ... ... 빙고~!!! 재빨리 분양주가 있는... 수원의 성균관대역으로 갔다... 재빨리라고 해봐야 한시간 넘게 걸렸지만... 까페에 올라와 있는... 약도를 보고 찾아서... 분양주가 사는 아파트로 직진!!! 생각보다 찾기 쉽게 글을 올려두셔서... 전혀 헤매지 않고... 분양주가 사는 곳을 찾았었다... 올라가서 벨을 누르고... 벨소리에 맞춰... 문..

실크 오골계 성장이야기 - Prologue

어렸을 적... 유난히 자연친화적(?)이었던 나는 무언가를 키우는걸 너무나 좋아했었다... 국민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던 6살 시절... 마당을 가진 2층에 살면서 부모님을 졸라서 병아리를 샀었고... 병아리를 키우는 데 노하우를 가진 부모님의 덕으로 쉽게 성조까지 키울 수 있었다... 그 시절... 지금까지 기억 나는것은... 닭들이 달걀을 낳기 시작하자... 어머니는 닭이 알을 낳기 시작하면 칼슘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닭들이 낳은 달걀을 드시고 그 껍질을 빻아서 다시 닭들에게 먹였었는데... 그게 내가 닭에 대해 가지기 시작한 지식의 시작이었다... 닭들이 초란을 낳고 얼마 뒤 포란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자... 닭들이 포란을 하기 쉽게 어디서 구하신건지 볏짚을 구해서 포란을 할 수 있게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