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riefing

"네 마녀"의 심술과 함께 날아간 개인 옵션 대박의 꿈

White Saint 2009. 12. 11. 07:07
December 11, 2009 Stock Briefing

"네 마녀"의 심술과 함께 날아간 개인 옵션 대박의 꿈


2009년 마지막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이 한바탕 홍역을 치르며 지나갔습니다. 주식시장의 주체세력인 외국인의 농간에 개미 투자자들이 철저히 농락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만기일 전날 개인들의 포지션은 216.50이상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였고,




외국인의 경우 210.50 이하에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누구나 민기일날 외국인의 의도는 하락으로 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겁니다.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답지 않게 오전 내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들은 오후가 시작되면서 만기일 전날 매수했던 선물을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이며 역시 하방으로 끌어내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강화되게 하며 각 주체들의 포지션 변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후가 시작되는 무렵 외국인들은 누적포지션상 216.00이하 219.00이상에서 수익인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상방으로 219.00이상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를 가지자 혹시 상방으로 틀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는데 마감전 20분인 2시 30분쯤이 되자 하방 수익 포지션으로 되돌아가며, 잠깐 보여주었던 외국인의 상방에 대한 모습이 속임수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1만계약 가까이 매도하던 선물의 양을 줄이는 모습을 보며, 아무리 주식시장의 주체인 외국인이지만, 더 이상 지수를 끌어내릴 힘이 없을지도 모르니, 어쩌면 오늘은 개인이 승리하는 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데, 옵션거래가 중지되는 2시 50분경, 외국인은 다시 한번 기가막힌 모습을 보여주며, 개인투자자들을 농락하였습니다.

<장 마감시 외국인 포지션>


<장 마감시 개인 포지션>


마치 211.00으로 끌어내릴듯한 모습을 보여주던 외국인들이 콜옵션을 매거 매수한 후 옵션거래 마감후 약 1조1천억의 비차익 매수를 통해 지수를 끌어올려 개인들의 옵션을 휴지조각으로 만들며, 그들의 수익을 극대화시켜 가져가는 모습에서 개인은 절대 시장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전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