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지수 이평선의 의미와 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5가지 징조

White Saint 2009. 12. 16. 07:12
주식차트를 보면 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는 합니다. 사실 일반 개미들은 주식을 하면서도 주식 용어에 낯설어 하며, 매수하기만 하면 어지간한 종목은 수익을 주었던 2006∼2007년 생각을 하며 "주식은 감으로 하는것"이라고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함에 있어서 초보들의 경우는 수익 50%, 손실 50%의 확률을 가지지만, 어설프게 알거나 공부해 나가는 입장에서는 수익확률이 50%가 안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으니까요... 하지만... 결국은 수익을 보려면 수익확률을 "51%", 손실확률은 "49%"로 만드는 것이 목표인 만큼... 수익확률을 "51%"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2009년 12월 11일 마감후 일목균형표입니다.



여기에서 의미하는 각 지수 이동평균선은


1. 5일 이동평균선


단기 추세를 말하기 때문에 추세상승장에서 종목은 5일 추세선을 타고 오르는한 보유관점이 됩니다.


2. 20일 이동평균선


추세선이라고도 하고 단기 수급선이라고도 하는데 20일이면 통상적으로 한달 동안의 평균입니다. 따라서 20일 정도면 단기적인 5일선의 추세와 함께 중기적인 수급주체 간의 매매패턴을 어느정도 반영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3. 60일 이동평균선


수급선이라고 하며 3달 정도의 매매의 평균 값입니다. 이는 중기적인 수급주체간의 매매패턴을 의미하는데 60일선 상승시 거래량과 거래금액 측면에서 활황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차트에서는 50일선을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현재 주식시장의 수급과 관련이 있는데, 주식시장을 이끄는 주체가 외국인입니다. 외국인의 경우 http://www.stocksharts.com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우리와는 다르게 60일선이 아니라 50일선을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저 역시 50일선을 보고 있습니다.


4. 120일 이동평균선


경기선이라고 합니다. 6개월 정도의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경기국면을 얘기하고 있는데 지난번 급락으로 한번 깨진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경기가 회복국면에서는 120일선이 꾸준히 상방추세에 놓이게 되는데 지난번 급락 시에는 일시적으로 깬 것이기 때문에 쏠림으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통상적으로 60일선과 120일선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며, 주가는 이평선에 회귀 본능이 있기 때문에 중기 이평선이 상향중일때 일시적으로 단기 이평선이 데드 크로스가 나면 좋은 매수타이밍으로 보기도 합니다. 현재 그림상에서 120일선은 꾸준한 상승으로 경기 회복국면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보여주는 현상이 그렇다면..."파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는 것이야 어찌어찌 회사의 장기 전망을 살피거나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혹은 기술적 지표를 이용하여 타이밍을 잡을 수 있지만, 파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막상 팔려고 하면 선뜻 손이 나가지 않습니다. 이익을 보고 있는 상태면 더 오를 것 같아서 팔기가 아쉽고, 손해를 보고 있는 상태라면 더욱 미련이 남아서 팔지 못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팔지 않는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주식을 샀으면 반드시 팔아야 수익을 얻는 법. 나름대로 원칙을 세워두고, 그 원칙에 걸맞으면 철두철미 팔아버리는 것이 나중에 후회를 줄이는 길입니다. 바둑 격언에 '장고 끝에 악수'라고 하였듯 이것저것 생각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고, 결과도 좋지 못합니다.

원칙을 단순하게 만드는 것이 요령입니다.


1. 매수가격에 비하여 8% 이상 하락하면 무조건 팝니다.


손해보고 기분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8%라는 특정한 손절 기준을 정하고 기계적으로 따른다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서 실패한 사람들 대부분은 작은 수익을 조금씩 쌓아가다가 큰 손실 한 방에 거덜이 납니다. 큰 손실을 피하는 것이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8% 손실에 무조건 팔아버리는 원칙을 고수하면 최소한 '한 방'에 무너지는 일은 피할 수 있습니다.


2.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신고점을 경신하면 매도 타이밍입니다.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고 할 정도로 거래량이 중요합니다. 주가가 오르면 거래량도 느는 것이 정상입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데도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 무언가 잘못돼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곧 정점이 다가왔다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이럴 때는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파는 것이 정답입니다.


3. 거래량이 늘면서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팔아야 합니다.


주가가 하락할 때에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팔면 손해이므로 투자자들이 선뜻 매물을 내놓지 않고, 그 결과 거래량은 감소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거래량도 늘고, 주가도 하락한다면 매우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에서 발을 빼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4. 단기간에 급등하면 차라리 적게 수익을 내더라도 팔고 봅니다.


불꽃의 마지막은 항상 화려한 법입니다. 상승장세의 막바지는 엄청난 매수세의 열기와 급등으로 장식됩니다. 대중이 환호할 때, 그때가 바로 클라이맥스입니다. 특히 단기간에 급등할 때야말로 대단히 위험합니다.


5. 업종의 대표종목이 흔들리면 매도 타이밍입니다.


어떤 업종이건 대표종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표종목은 남들보다 먼저 오르고, 그리고 남들보다 앞서서 하락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 업종의 대표종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면 조만간 하락세가 업종 전체의 종목으로 파급될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은 일종의 예에 불과할 뿐입니다. 투자자마다 사정이나 선호도가 다르니만큼 조금씩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매도원칙을 완벽하게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엉성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만든 원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기껏 만들어놓고 지키지 않으면서 마음속에 찜찜하게 여기는 것처럼 바보 같은 일도 없습니다. 만들었으면 지켜야 합니다. 그게 성공의 비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