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삼성 사장님의 행운의 편지가 이어준 동문의 인연

White Saint 2009. 12. 17. 16:51
어제 저녁 퇴근하기 전 옆에 앉은 사랑스런 부사수(부사수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사랑스런"을 빼지 않습니다.)가 어디선가 날아온 메일을 보며 키득거리다가 제게 메일을 포워딩 해주었습니다. 바로 오늘 뉴스에까지 나온 삼성전기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행운의 메세지이죠... 제가 그런 메일을 받을지는 몰랐고 삼성전기 사장님의 센스가 너무 재미있어 성명과 연락처등을 삭제하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삼성전기 사장님이 보내는 행운의 메세지 => http://www.trsos.com/137


퇴근하고 나서 집에서 찬찬히 재미있게 보다가... 어느 순간... 졸업 후 핸드폰 분실로 인해 연락이 끊어진 대학시절 같은과 형의 이름을 그 리스트상에서 발견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 메일을 송부했었지요... "그 분이 맞습니까...???"라구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답신 메일이 왔습니다... ㅎㅎ




제가 대학원에 투옥되어 감금생활을 할 때 결혼한다는 소식만 듣고 그 뒤로 연락이 안되던 형이었는데, 이렇게 연락이 될줄은 너무나 의외입니다. 게다가 "미당"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와 "엽기토끼"라는 별명을 가진 후배가 참조로 들어가 있네요... 아... "미당"이라는 별명이 너무 좋아보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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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만 먹으면 빨개지는 그를 위해 동기들이 지어준 "근"의 준말이며... "엽기토끼"는 "미당"의 천적입니다 ㅎㅎ

얼마전 네이트온 피싱범과의 사투를 같이 치러낸 "사랑스런" 부사수가 이런 행운도 이끌어 주는군요... 삼성전기 사장님의 행운의 메세지가 제게는 정말 "행운의 메세지"가 된 것 같습니다...

슬럼프를 겪느라 힘든 하루하루에... 과거의 인연도 다시 만나고... 재밌는 일도 생기고... 다시금 힘이 나는 하루입니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