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전 팀원을 빵~ 터트린 차장님의 한마디

White Saint 2011. 1. 7. 09:03
제가 어쩌다 보니... 우리팀에서 총각중에는 가장 많은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작년엔 남자나이... 34살이면... 총각으로는 노인이다... 라는 말씀을 하시던... 김차장님이... 제게 독거노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신뒤로... 팀내에 모든 윗분들이 이제... "독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건설사라는 직종답게... 대부분의 직원들이... 남자에... 사무실의 자리배치가 이렇다는...

인부장님(기혼)

이대리(기혼)

오대리(미혼)

황보대리(기혼)

여서무직(미혼)

엄과장님(기혼)

세인트(미혼)

남사원(미혼)

남서무직(미혼)

남서무직(미혼)

유상무님(기혼)

남사원(미혼)

남서무직(미혼)

권부장님(기혼)

김차장님(기혼)

남사원(미혼)

남사원(미혼)



출근해서... 열심히(?)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장님이... 일어서서 제 자리쪽으로 오시면서... "야~ 황보야~ 너 세인트랑 자리 좀 바꿔라~" 순간 전 팀원은 영문도 모르고... 멀뚱 멀뚱 차장님만 보고 있는데... 차장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
...
...
"너랑 세인트랑 자리 바꾸면 세인트 주변은 독거노인""이 되잖아~"
...
...
...
빵 터진... 사무실 직원들과... 멍해진 저...
차장님... ㅠㅠ
절 왜 두번 죽이시나요... ㅠㅠ
오대리랑 저랑 한살밖에 차이 안난다구요... ㅠㅠ
잠시 공황상태에... 빠진 사이...
항상 "야 독거~ 넌 아침챙겨 줄 사람이 없어서 굶고 다니지~?"라고 말씀 하시며... 불쌍히 여기던 권부장님...
제 자리에... 햄버거를 올려두셨네요...



아... 햄버거 먹고 힘내서... 다시 팀원들의 웃음을 위해... 이 한 몸 바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