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riefing

기관과 외국인의 주도주 다툼, 승자는 누구?

White Saint 2010. 1. 22. 06:12
January 22, 2010 Stock Briefing

기관 VS 외국인


그동안 코스피를 이끌어온 주도주는 누구도 이견을 제기할 수 없이 전기전자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인데, 지난 연말의 배당락 이후 기관의 배신으로 인해 하락세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1월 20일의 마감이자 21일의 전망이었던 "변화하는 주식시장, 향후의 방향은?"[링크]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기관의 능력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기관의 배신이 이어진다면 미달러화 강세와 관련하여 환율적인 요인으로 반등의 여지는 있겠지만 음운대 하단을 이탈한다면 매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전일의 경우 기존의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주에 대해 박스권 하단에서 외인들이 대량 매수하며 추세를 돌려놓았는데 이것은 외국인들의 전기전자와 자동차주 집중 매수와 함께 기관의 섹터변화에 대한 (경고성) 거부의 몸짓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향후 몇 거래일은 외인들의 기존 주도주 사랑과 기관의 경기동행주 섹터변환의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되고, 그 결과가 지수의 고점돌파 동기요인이 되는지를 잘 관찰하여 향후 주도주의 향배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야기는 결국, 대응방법은 어쩔 수 없이 기존 주도주와 기관이 이끌고 있는 종목들을 균형잡게 가지고 있다가 주도권을 잡는 쪽으로 비중을 옮겨가는 매매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시장은?


최근 우리시장이 코스피의 경우는 전고점 부근에서 머뭇거리며 추가적인 상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첫째, 작년 연말 배당을 노리고 들어왔던 프로그램 물량의 지속적인 시장 출회
둘째, 기관을 중심으로한 업종별, 섹터별 변화 모색
최근 주도업종의 변화라 여길 정도로 가는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이 변화되어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데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이 고점권에서 하락세로 접어들다 전일 외국인의 매수세로 인해 방향성의 전환을 꾀하고 있고 기계, 건설, 조선, 해운 등 소위 굴뚝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원전관련 정책성 테마와 모바일 관련 메가트렌드까지 겹쳐지면서 그동안 경기방어주라고 간주되었던 업종이 경기방어의 의미를 뛰어넘는 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냉장고를 하나 사도 인터넷이니 백화점이니 하이마트니 다 따져보고 사는 사람이 주식은 누가 좋다드라 하면 덥썩 사버리고, 재래시장에서 채소 값 500원은 깎은 알뜰함을 자랑하면서 하루에 수십만원씩 손실을 보는 것은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런 자신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투자자에게는 늘 올라도 고민, 내려도 고민하여 10년이 지난 후에도 똑같은 고민을 하는 자신을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직장생활의 피 토하듯한 어려움과 마찬가지로 남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을 내 주머니로 옮겨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