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riefing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불안한 주식시장

White Saint 2010. 1. 27. 13:08
January 26, 2010 Stock Briefing

미 증시 반등 실패


지난 밤의 미증시는 중국의 긴축소식에 의해 하락 출발하여 장 중반의 주택관련지표와 소비자 신뢰지표의 호조로 인해 반등을 시작하였으나 결국은 매물 출회로 인해 소폭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챠트상으로는 바닥권에서 위꼬리가 길게 달려 있으므로,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한 형상으로 아직까지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의 하락기조로 보이지만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것을 보면 본격적인 하락보다는 관망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왜?


코스피가 1723을 다시 찍고 내려온 1/19 이후 시장의 유동성 흐름을 살펴 보면 코스피는 외인들이 2300억원 정도 매도하여 실제 매도금액이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 의외로 기관 매도가 1조2천억원 정도로 많고, 특히 투신이 7천억원 정도입니다.




다음은 일자별 프로그램 추이인데 1/19 이후 차익은 1조1천억원, 비차익 감안시 1조3천억원 정도의 매도가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위에서 본것처럼 투신 매도가 7천억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일부 외국인을 포함한 다른 부분의 매도가 있다 하더라도 투신을 비롯한 기관이 6천억원 정도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이번 하락에 있어 주요 원인은 외인들이 하루에 2만 계약 이상 헤지로 날려버린 선물시장의 저평가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과 이를 뒷받침 해주지 못한 유동성 공백이 주범임을 알 수 있습니다.


향후 대응은?


위에 차익잔고 차트를 보면 알수있듯이 프로그램은 어느정도 나올만큼 나왔고 매도차익 잔고를 보면 거의 바닥수준까지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 볼만한 주식은 시장의 중심이 된 종목중 대형주등의 업종별 대표종목 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상승파동이 지난 11/27의 저점 1519에서 1/19의 1723까지 한 싸이클이 끝나고 이를 50% 되돌린다고하면도 1620선이기 때문에 오전에 닿았던 1620선이 단기 바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닥은 지나봐야 아는 것이지만 현재 실적장세 중반에 들어서 있으며 우리 기업들의 실적 보다는 해외증시의 악재에 의한 하락이므로 이는 펀덜멘탈의 문제가 이니기 때문에 추세하락으로 결론 맺는 것은 논리적인 비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해외시장 악재(재료의 문제이므로 재료가 소멸되면 급등도 가능합니다)에 기인하고 주된 매수주체인 외인들이 주춤하는 사이 프로그램 매도에 물려버린 것이 우리 증시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지점에서 매수는 그다지 나쁜 것이 아니며 조만간 장이 호전되면 베이시스의 호전에 따라 엄청난 프로그램 매수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장 초반 우울한 기조가 장에 엄습해 메이져들이 한번 더 물량을 토해내어 그간 물량을 받아주던 개인들의 등을 쳐서 토해내게 하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DEAD CAT BOUNCE가 나올 지점이라고 생각해 공포에 의한 매도보다는 탐욕에 의한 매수가 더 구미에 당겨 일단 매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외로 하락세의 시작이라면 포지션을 청산한 뒤 조용히 다음 때를 기다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