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제

주식거래를 하는 내가 애널을 믿지 못하는 이유

White Saint 2010. 2. 4. 09:06
주식거래를 처음 입문하게 되면, 책을 보거나 또는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거나 하면서 공부를 하고 정보를 취득하며 조금씩 주식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그 중에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매체중에 신뢰를 하며 보는 것이 경제지를 포함한 뉴스입니다.

금일 도요타 리콜로 인해 지난달 현대차의 점유율변화를 알아보려고 뉴스를 검색하다 정말 어이없는 기사를 보고야 말았습니다.




위 기사를 작성한 ;외국계 증권사에서 발표한 뉴스를 보면 "도요타 리콜, 현대차 주가상승 요인 아니다"[링크]목표주가가 현재주가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서 본다면 앞으로 현대차의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유도하는 글인데 실상은 "전망추정"입니다. 즉 외국계 증권사의 애널이 발표한 내용인데, 하지만, 실제 현대차에 대한 "팩트"만으로 작성한 기사를 보면

"현대차, 1월 美판매량 전년比 24% ↑"[링크]
"현대•기아차, 1월 미 점유율 5.3% → 7.5% 급상승"[링크]

실질적으로 이미 현대차의 미 판매량은 증가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 기사를 작성한 당일인 2월 2일을 제외하면 1월 15일 이후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가 대부분 이어져 오고 있고, 기관역시 코스피 지수가 100P 하락하는 동안인데도 불구하고 1월 21일 이후부터 꾸준히 매수중이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매수를 하는 동안 개인은 착실히 매도를 하면서 주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일에 이르러서야 기관의 물량이 대량 출회되었는데, 그 마저도 내용을 살펴보면 1월 22일 이후 지겹도록 쏟아지고 있는 프로그램물량이며 실제 기관은 소량 매수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결국,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와 현대차의 미 점유율확대는 상관관계를 지닐수 밖에 없으며 주가가 이미 선반영되었을 수는 있지만, 주가 상승요인이 아닌것은 아닙니다. 결국 저런 식의 뉴스는 정보 취득이 취약할수밖에 없는 개미투자자들의 매도를 유도하는 외국계 증권사의 농간이라고 볼 수 밖에 없으므로 뉴스를 읽을 때에도 "팩트"인지 아니면 작성자의 상상력으로 인한 선동성 뉴스인지에 대한 주의를 요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