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노총각 아들을 둔... 아버지의 투정...

White Saint 2010. 11. 18. 16:03
뭐... 저야... 아시는대로... 뼈속까지 공대인에... 뼈속은 경상도 남자라... 어머니가 하루에 한번 술 먹나 안먹나... 감시하는 전화를 제외하고는... 아버지는 명절때 or 아버지가 술 드셨을때만 목소리를 듣는다죠... 아버지가 환갑기념으로 45년 핀 담배 끊으셨고... 요즘은 술도 잘 안드시는지라... 그다지... 통화할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추석때... 언제나 그랬듯이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갔더랬죠... 절하기 위해서... 돗자리를 고르시다가... 갑자기...

"돗자리가 왜케 제대로 안펴져!!! 이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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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없어서 그래!!!" 이때부터... 전 명절이 끝나고 올라올때까지... 이게 다 며느리가 없어서 그래"를 들었고... 서울로 돌아와서는 꿈에 나오셔서 하는 걸 들어야 했습니다...

p.s. 무릎이... 멀쩡해서... 절만할 수 있으면... 며느리로... 콜이라고 하시던...노총각 싸게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