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회

여호성 사건, 10대들의 안타까운 자화상

White Saint 2011. 7. 11. 18:49
지난 주말은 오랜만에 이틀내내 출근은 하지 않고 토요일 종일 집안에서 뒹굴거리면서 쓰기로 마음먹은지 무려 2달만에 "어릴적 그렇게 독하게 공부하던 친구가... 헉..."[보러가기]를 쓰고 쉬었답니다. 그러다 오늘 출근해서 오전에 최근들어서는 유일하게 가고있는 이웃블로거인 금융공학자님의 블로그(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지금 필명은 피그왕)를 갔다가 "여호성과 열혈강호" 떡밥이라는 말에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참... 가관이군요.

한 20살짜리 여자가 고등학생을 만신창이로 폭행을 하고, 그걸 자신이 활동하는 까페에 자랑스럽게 올리고, 일기장에는 고등학교시절 남자와 섹스했던걸 자랑스럽게 올려두고, 주변에서는 그걸 부러워하고, 아무리 필터링 되지 않은 쓰레기같은 매체들을 쉽게 접한다 해도 폭력과 음란함에 대해서 이 정도까지 잘못된 관념을 가진 괴물이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테고... 이런 경우를 "학력 위주의 교육"에서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공부라는 것은 "순간의 쾌락을 위하기 보다는 현재 해야 할일을 할수 있게 하는 인내력과 자제력을 동시에 키워준다는 점"에서... 잘못 자란 부모들이 그들의 아이들 역시 잘못 가르치고 있는게 가장 큰 이유일 듯 합니다...(몇년 전 밀양사건에서 보다시피 그 부모들이 쓰레기라 애들 역시 쓰레기로 자랐으므로...)

오늘 저녁에는... 씁쓸한 현실을 곱씹으면서... 무엇이 이렇게 사회를 엉망으로 만들어 가는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