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태어나서 처음으로 체지방률을 측정했더니...

White Saint 2011. 8. 3. 13:08
지난 7월 26일은 사내 정기건강검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작년에 입사때의 건강검진 이후 1년만에 다시하는 거라 설마... 1년만에 죽을병이라도 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임시 검진 장소로 지정된 회사 건물의 12층으로 올라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본사 인원만 화, 수, 목, 금 4일간 하는 건데... 뭐가 이렇게 많아... 하면서... 다시 사무실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해야할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10시 30분을 넘어가려 하길래 지금쯤이면 다들 검사하고 가서 한가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다시 올라갔더니...

"빙고~" 역시 대기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을 하고... 언제나 그렇듯... 처음 하는건... 키와 몸무게 측정... 신발을 벗고... 키 측정기에 올라가서 키를 재니... 뭐... 아직 키가 줄어드는 나이는 아닌지... 여전히 177cm... 그 옆으로 옮겨서... 몸무게... 를 재려는데... 양말을 벗으랍니다... 응? 이게 뭐지? 하고 올라갔더니...

몸무게 및 지방과 근육량을 체크하는... 몸무게는... 66.8kg... 뭐 평상시랑 비슷하네... 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느새 지방과 근육량도 체크가 끝났더군요... 길다란 종이를 한장 주길래 봤더니...(참조로 연령은 "만"이라...)

체형평가는... "표준체형"... 올레~




그 뒤를 보니... 부위별평가가 있습니다... 1등급 한우로써의...
...
..
.
이건 아니고 ;;; 내용을 보니... 왼쪽 다리와... 복부에... 근육량이 부족한... 하아... 이래서 지난 설날 어머니가... 크흑... 자세한 내용은 "총각 가슴을 찢어놓은 어머니의 한마디[보러가기]"를...



다음을 보다보니... 체지방률은... 17.7%... 헐... 올레~ 지난 3월부터 주당 근무시간 80시간에 달하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운동을 전혀 못하게 되는 바람에... 식사를 제외하고는 일절 입에 대지 않았던 게... 효과를 본 듯... 그렇게 많이 망가지지는 않은게 역시 다이어트는 천천히 먹는 식사와 주전부리를 없애면 1단계는 성공인거야...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붙어있던 조절가이드... 더 먹고... 더 운동하라네요...



딱히 제가 몸매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것도 아니고 따로 노력을 한 것도 아닌데... 게다가 강도높은 근무시간 때문에 운동할 시간도 전혀 없는 가운데서도... 몸무게나 제반사항이 적절히 유지 되는건... 역시... 식사이외에는 입에 일절대지 않는 습관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음수량이 많은 것이 두번째인 듯 합니다...

저같은 사람들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면 제과업체, 빙과류업체, 제빵업체들은 모조리 망하겠지만... 건강관리와 다이어트를 위한다면 충분한 량의 식사를 하는 대신 기타 주전부리를 일절 입에도 대지 않는 것이 가장 편한 건강관리이자 다이어트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