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내 피같은 술의 유래, 알고 보니 예수가

White Saint 2012. 2. 8. 07:03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중동의 이슬람국가들은 율법으로 술을 금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제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같이 종교가 정치보다 우위에 있는 나라는 종교적인 가르침이 무엇보다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이 술을 좋아하는 나라의 사람들은 그 율법으로 인해 강제적인 금주를 실천할 수 밖에 없어 그 또한 하나의 고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술이 없는 회식자리를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술이 너무 고픈 팀원 한 명이 “아… 제가 한국에서는 몰랐는데, 사우디 와보니까 술이 왜 피 같은 술인지 알 거 같습니다. 헌혈하고 딱 그만큼 소주로 주면 당장 헌혈 하겠는데…” 라고 하는 겁니다. 그 때 갑자기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피 같은 술이라고 할까? 이 말의 유래는 무엇일까? 라고 말이죠. 그 때부터 팀원들간에 토론을 하다가 “’Bible에 보면 예수가 술 주면서 이거 내 피다’라고 하는 구절이 있는데 거기서 파생된 거 아닐까요?” 라는 말이 나와 당장에 Bible을 뒤졌더니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는 겁니다.

Matthew 26 While they were eating, Jesus took a piece of bread, gave a prayer of thanks, broke it, and gave it to his disciples. "Take and eat it," he said; "this is my body." 27 Then he took a cup, gave thanks to God, and gave it to them. "Drink it, all of you," he said; 28 "this is my blood, which seals God's covenant, my blood poured out for many for the forgiveness of sins.

해석하자면, [26] 그들이 먹는 동안 예수가 빵을 집어 감사의 기도를 하고 떼어 제자들을 주며 말하길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다 하고 [27] 또 잔을 집어 신에게 감사하고 그들에게 주며 말하길 너희가 다 이것을 마셔라 [28] 이것은 죄의 용서를 위해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신의 약속이다


이 구절을 보니 “피 같은 술”은 중동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따르지 않을래야 따를 수밖에 없는 예수의 가르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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