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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구입기 - 니콘 D7000 & 아빠번들

White Saint 2012. 5. 25. 08:05
제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7년 대만여행을 가기 전,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를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이 때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민을 했던 것이 가격도 싸고 한 손에 잡히는 디카와 화질이 훨씬 좋은 대신 크고 비싼 DSLR 사이에서 무엇을 사는 것이 효율적일 것인가 였는데, 결국은 "내 눈은 막눈이라 화잘 차이를 못 느낄꺼야"라는 판단으로 디카를 샀습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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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았습니다.... 2007년의 대만여행... 2008년의 일본 오사카-도쿄 자전거여행, 2009년의 일본 홋카이도 자전거여행까지 디카 하나만을 가지고 정말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2010년이 되어... 새로운 여행지를 물색하다보니... 그리고 사진을 찍고 돌아다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서서히 화질의 차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특히 야경 사진의 화질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DSLR을 이제 살 때가 되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 뒤 사정상 2010년은 여름휴가를 갈 여유가 되지 않아 고스란히 고민을 하는 시간이 되어 결국은 Cannon의 5D Mark III(Full HD 동영상에 반해서...)이 나오면 Lens도 생각보고 구매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해인 2011년 4월... 동향후배이자 대학후배에 회사마저 가까운 D증권사에 다니는 녀석과 한달에 한번씩 하던 술자리에서 자기가 사진을 찍으러 많이 다녀보니 Cannon보다 Nikkon이 더 낫고 어차피 Cannon의 5D Mark III과 Nikkon의 D800은 비슷한 시기에 나오니까 나오면 같이 사서 사진 찍으러 다니자는 말과 사진찍는 법을 가르쳐주겠다는 말에 낼름 Nikkon의 D800으로 결정하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을 오고... 지난 2월에 첫 휴가를 나갔음에도 D800은 출시가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이번 여행 때 카메라를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고민을 하는데... 출시되어 버린... D800... 난 사우디에 있는데 어떻하라고...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사긴 사야하는데... 과연 여기까지의 배송에서 안전하게 올 것인가... 다른 휴가자나 출장자에게 부탁을 한다해도... 고가품인 만큼 AS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면 이 곳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등등... 그래서 결국은 가격이 싼 Nikkon의 D7000과 아빠번들로 이번 여행에서 DSLR에 입문을 하고... D800으로의 업그레이드는 미루게 되었는데, 어제 드디어 D7000이 도착을 했습니다.




첫 DSLR의 상자를 열고... 내용물을 꺼내보니 이렇더군요...




하얀 박스안에 들어 있는 악세사리들...




그리고 D7000의 앞모습....




D7000의 뒷모습....




디카시절 4G의 메모리 카드를 썼던지라, 아예 처음부터 사 온 64G의 메모리 카드...




그리고 아빠번들...




렌즈와 정품 후드....




NIKKOR ED 18-70mm F3.5-4.5G 아빠번들의 모습과




D7000과 아빠번들의 모습....




설레는 마음으로 처음 사진을 찍어보았으나 아직은 "흔한 해외 플랜트 현장의 숙소"[보러가기]에서 디카로 찍은 사진과의 차이는 명확히 모르겠군요.




새로운 기기가 손에 들어온 만큼 메뉴얼부터 정독하며 사진기술을 점차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