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정치

대통령 선거 후보별 지지율 알아보니 깜짝

White Saint 2012. 9. 21. 08:05
18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불과 세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들도 중요했지만 이번의 대통령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여느 때와는 다르게 미국의 3차 양적 완화로 인해 향후 몇 년간 경제적인 부담을 상당히 덜 수 있는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되므로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정립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경우는 대통령 선거를 할 때 정당이 아닌 공약을 보며 기준을 다섯 가지로 정합니다

1. 대한민국의 유구한 역사와 이루어낸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
2. 자유민주주의 가치 특히 기회의 평등을 중요시 해야 한다.
3. 자원하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고 글로벌 경제동향을 이용해야 한다.
4. 북한은 테러집단이 점유한 우리나라땅임을 인지하고 언젠가는 찾아야 한다.
5. 빈민층에 대한 지원으로 사회하층민이 범죄자가 되지 않게 한다.

제가 투표권을 행사한 지난 15대 김대중 대통령, 16대 노무현 대통령, 17대 이명박 대통령중에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은 16대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제주해군 기지를 통해 1번을 하려 했고
한미 FTA를 통해서 3번을 하려 했고
독도함 등 해군사력 증강으로 4번에 대비를 했고
복지예산을 증가시켜서 5번을 하려 했기 때문에 무려 4가지 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특히 5번의 경우 이건 새누리당을 아무런 생각없이 지지하는 좌파 꼴통들이 말하는 빨갱이사상 처럼 인생에 대해 노력이라고는 하지 않고 낭비하는 개찌질이들한테 열심히 일한자의 돈을 뺏어 쥐어주는 게 아니라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는데 거리낌이 없는 자들에게 최소한의 지킬 것을 만들어 줘서 최하층민의 범죄자화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하층민이 범죄자화가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필자와 같은 서민들이 지게 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복지예산 줄이고 나니 요즘 쓰레기들이 난리죠...)

노무현 대통령 다음으로 좋아하는 대통령은 아이러니하게도 현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2007년말 대선을 치루던 시기만 해도 완전히 비호감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이명박 대통령은 현대건설 맛있게 말아먹고 망하기 전에 재빨리 튀어서 정치쪽으로 돌아선 개얍삽이 좌파 꼴통의 전형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시기에 민주당은 이때 미쳐서 감히 한미 FTA와 제주해군 기지를 반대해서 대안으로 문국현후보를 선택하긴 했었죠.

그 비호감의 시선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업적이기 때문에 모두 없었던 일로 바뀔지 알았던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진행과 한미 FTA의 진행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완전히 나라 말아먹을 줄 알았더니 현재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은 잘 진행하네?" 였는데 시선이 완전히 바뀐 사건이 바로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때 달러 스와핑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호감으로 바뀌었고 그 후 이어진 4대강 정비사업에서 마음을 좀 놓았고 정점을 찍은 사건이 바로 독도방문입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나면서 시간은 지나 이제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정립할 수 있는 시기에 대통령직을 수행할 사람을 뽑아야 할 때가 드디어 왔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의 공약을 보니...




필자의 구미에 가장 들어맞는 정책을 가진 후보는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공약을 보고 나니 제 주변 사람들은 어떤 공약을 가장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투표를 한번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단지 주변사람들의 의견만 물어보았기 때문에 표본추출이 제대로 된 자료도 아니고 괴리율도 산정할 수 없고 오차범위도 산정할 수 없지만, 최소한 제 주변의 사람들은 필자와 비슷한 공약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위안이 되며, 재밌는 부분은 재미로 끼워넣은 무공약의 필자가 문재인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군요. ^^

이번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