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이완

타이완에서 만난 자연의 신비, 야류해양국립공원

White Saint 2009. 12. 13. 14:14
타이베이에서 버스로 한시간쯤 가자...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음... 여기가 어딘지... 관광코스 안내를 프린트해온 것을 보니 야류해양국립공원이다... 타이완 북부에서는 유일한 해안 자연 공원인 야류... 아... 그렇구나... 하면서...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자... 아열대 기후인 만큼 한국에서는 만나지 못하는 이상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보인다... 나의 여행은 항상 비와 같이 해야 하는지... 아니면 타이완이 비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인지... 보슬비가 조금씩 내린다... 타이완은 비가 자주 온다고는 하지만... 하긴... 뭐... 햇빛이 쨍쨍 내려쬐는 더운 날보다는 이런날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들어가니 이상하게 깎여 나간 바위들이 보인다...




음... 주변에서 들리는 언어가... 한국어...는 당연히 아니고... 일본어....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국어도 아니다... 쏼라쏼라가 아니라 꽐라꽐라하는데... 당최 이게 무슨 소리인지... 역으로 생각하면... 주변의 여러나라에서... 온다는 의미인 것 같다...




닭대가리처럼... 생긴 바위... 구멍이 송송 난것이... 불량 버섯 같다...




이런 모습을 만들어 낸 바다... 침식과 풍화의 조화를 이루어 낸... 약간은 거친파도가 보이는 날이니... 바닷가에는 가지 말라고 한다...




주변에 보이는 언덕(?)들... 어디서 많이 본듯한 풍경이다...




아... 곰곰히 생각보니까... 내소사 템플스테이 때 변산반도 트래킹하다가 갔던 채석강에서 봤던 풍경과 비슷하다...

<구글 어스에서 본 채석강>



<변산반도 채석강>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풍화와 침식의 조화의 원천인... 퇴적층도 본다... 마치 이곳을 파면 공룡화석이라도 나올 듯한 모습...




화산의 작용이라도 있었던 것인지... 구멍이 송송난 돌들도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아침도 제대로 챙겨먹지 않고... 잠만 자다가... 나와서 그런지... 슬슬 배가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먹고죽은 귀신을 때깔도 좋다(응?)는데... 다행히 이제 밥 먹으러 간다기에... 난 신나서 가이드 아저씨를 졸졸 따라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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