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21 - 홋카이도의 역사를 간직한 도청

White Saint 2009. 9. 15. 12:47
도청으로 향하는데 날씨가 쌀쌀하다... 또 비가 오려나... 비에이에서 본 주간 일기예보가... 다 틀린다... 일기예보가 틀리는 건... 어쩔수 없는 건가... 홋카이도 도청입구에 도착하니... 자전거는 못 들어간다고 되어 있다...




앞쪽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샤방샤방한 여행자모드로 걸어서 들어가니... 自轉車通行可라고 적혀 있다... -_-;;; 벌써 노안이 오나 보다 -_-;;; 아... 이런 젠장 젠장 젠장 하면서 되돌아가서 자전거를 타고 온다...




입구의 바로 왼쪽에 뭔가 적혀있다... 음... 좋은 말이다... 끄덕끄덕... 얼레... 오른쪽 아래에는 한글로도 설명이 적혀있다... 이제 진짜... 읽어 본다...




이 시간이 사람이 많은 시간인지... 역시...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하다... 아... 앞에 여인네 3명이 걸어간다... 뒷 모습이 예뻐... 따라가보려 하는데... 한국인 관광객이다... -_-;;; 어디론가 전화통화를 하며 걸어가고 있다... 갑자기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됐다... 즐건 관광하세요 ;;; 사람들이 많이 건물 뒤 쪽으로도 가본다...




바깥구경을 하다가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어진다... 내 앞으로 일본 여인 2명이 자전거를 타고 휙~ 지나가더니 이것저것 주전부리 파는 곳 옆에 자전거를 세운다... 나도 따라가서 세워 두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입장료는 무료다... ㅋㅋ 무료라서 들어가는 건 아니다 ``;;;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있는 방에서 경비 아저씨가 날 야린다... -_-??? 관광객의 포스를 내뿜어주니... 고개를 돌리신다... 킬킬... 경비주제에 감히 관광객을 야리다니... 먼저 오른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본다... 환영한다고 해놓고 우리나라 국기는 없다... 괘씸한 것들... 한국인들이 관광와서 써주는 돈이 얼만데... 당장 대한민국기도 꽂지 못할까~!!! 라고... 해봐야... 들어 주는 사람도 없다 ``;;;




일본 문서관이 있는 곳들을 막 그려놓았다... 많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고문서들 많은데... 많이 지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좋을텐데... 아쉬움이 든다...




다시 입구로와서 2층으로 올라가 본다...




개항시기의 홋카이도 광산에서 일하던 광부들의 장비라고 한다... 흠... 얘네들도 고생을 좀 했네? 침략전쟁만 한 줄 알았더니...




옆방으로 가니 홋카이도에 사는(?) 살았던(?) 동물들의 박제가 있다... 흠... 저 사슴비스무리한 동물... 녹용으로 먹어도 될라나 ``;;;




러시아를 침략하다 죽은 사람들의 사령비들이다... 나쁜짓(?)하다 죽은 사람들의 사령비도 있구나... 우리나라는 광복군의 후손들도 대우 못받는 나라인데...




안을 다 둘러 본 후 아까 내려왔던 계단이 아닌 옆으로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내려온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왠지 심상치 않다... 세월의 흐름을 간직한 느낌...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여기도 기념품 파는 곳이 있다... 이런 건 정말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해야 한다... 관리만 하면서... 돈 버는 일 아닌가... 문화재 보존도 하고... 아까 내가 도착한 타이밍이 사람들이 몰리는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바깥으로 나오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아가고 한적해져 있다...




나가다 보니... 연못도 보이고... 나무그늘아래 운치 있는 벤치도 보인다... 삿포로 사는 애들은 이런곳에서 쉬겠지...




식물원쪽으로 방향을 잡고 나온다... 오른쪽 커브를 도니... 홋카이도 도청 옆에 의회가 있다...




식물원은 정말 가깝다... 금방 도착했다...


역시 난 멋지다...
...
..
.
금일휴일이다... -_-;;;
오늘 월요일인데... ㅠㅠ
이놈의 시트콤인생...
시트콤신은 언제 떠나련지... 제발 한국으로 돌아갈 때... 이녀석은 일본에 남아 있어줬으면 좋겠다...




영업시간을 보니... 오늘이 쉬는 날이 아닐지라도... 못봤겠다... ㅋㅋㅋ




자연과 함께 하는 휴식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쉽지만... 이제 오늘의 마지막 싸돌아다니기 코스 오오도리 공원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