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

사우디 제다에서의 18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 투표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은 금요일이 휴일이라 지난 7일 사우디 제다(Jeddah)의 한인학교로 재외국민투표를 하러 갔다. 현장이 있는 Yanbu에서 약 400km를 달려 도착한 한인학교!!! 집 나간 자식을 만나는 듯 반가운 커다란 한글도 보고~!!! 투표장 건물로 들어서기 전에 다들 남기는 인증샷 자리에 나 대신 자리를 찍어주고~!!! 건물 안에 들어서니 2층 투표장으로 안내하는 화살표들이 이어진다. 길을 따라 들어선 투표장. 국내부재자 투표는 이미 군생활시절 한번의 경험이 있지만 국외부재자 투표는 처음이라 혹시나 국내부재자 투표와 다른 점이 있을까 했는데 전혀 다른 점이 없어 약간은 실망했으나 내 참정권을 행사하러 왔으니 행사해야지. 국가에 대해서 의무만 이행하고 권리는 주장 안 할순 없잖아? 투표를 하..

칼럼/정치 2012.12.10

와이프를 멘붕시킨 초딩의 한마디

지난 4월 11일은 바쁜 국민 대신 국정을 운영해 줄 할일 없는 사람들을 뽑는 총선이었습니다. 저는 해외근무가 처음이라 국외자 투표기간을 모르고 지나가서 아쉽게도 투표를 못했지만, 한국에 계신 부장님은 지성인(?)답게 사모님과 함께 참정권의 의미를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가르칠 겸 데리고 투표장을 가셨습니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 마치고 나오자 마자 초등학생 둘째 딸이 묻기를 "아빠 몇 번 찍었어요?" "비밀이야"라고 이야기 해주고 선거의 비밀주의를 설명하려는 찰라 둘째 딸이 먼저 "난 알아 아빠가 몇 번 찍었는지"라고 하는 겁니다. 첫째 딸이 "몇 번 찍었는데? 말 해봐?"라고 하자 "분명히 아빠는 X번 찍었을꺼야..."라는 둘째 딸의 말에 갑자기 궁금해진 사모님이 "왜?" "아빠는 이쁜 여자만 좋아하거든..

일상다반사 20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