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그 오랜 시간동안 한민족의 영산으로 깊이 자리매김한 백두산의 천지의 최대깊이는 384m이다. 그 깊이에서도 무려 200m를 더 내려간 깊은 곳에 존재하는 넓고 환한 공간. 그 공간에서 일련의 무리들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의무팀! 한윤 저자식 빨리 의무실로 옮겨"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자마자 피가 흐르는 허리를 움켜잡고 쓰러지는 한 남자. 이미 바깥 상황을 알고 대기하던 의무팀이 "한윤"이라고 불린 남자를 재빨리 응급침대에 눕혀 의무실로 데리고 가자, 그 남자의 상관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마디 내뱉으며 뒷 상황을 지휘하기 시작한다. "이런 병신같은 새끼 아무리 상황이 그래도 그렇지. 이쪽으로 FBI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