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여기까지 이르렀을 때, 병실의 문이 열리며 낮은 저음의 카리스마 있는 음성이 병실안에 울려퍼진다. "야이 병신 자식아! 일을 어떻게 이따위로 해?" GKS의 보안실 실장인 박종원 실장의 목소리에 한윤이 어제의 일에 대한 상념에서 깨어나서 현실로 돌아온다. "아... 실장님 죄송합니다." "죄송이고 뭐고 어떻게 된거야?" 한윤이 어제 아침부터 어제 밤까지 일어났던 트럭기사와 FBI와의 일을 박실장에게 이야기하자, "흠, 차라리 이게 나은 상황이었군, 그 보고대로 이미 FBI가 거기까지 알게 되었다면, 앞으로의 보안실의 일은 GKS의 존재 자체를 숨기는데 있는게 아니라, 비밀을 어디까지 공개하고 어디까지 숨길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되겠군. 알았다. 그만 쉬어라." 라고 이야기하고 박실장이 나가자, 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