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23 - 삿포로 맥주 축제의 인형같은 미녀들

White Saint 2009. 9. 17. 08:52
에혀... 시트콤 내인생... 내가 앉자마자... 공연이 끝나버린다...
쥘쥘... ㅠㅠ
혼자 가든에서 맥주를 마시더라도... 공연을 보며 마시면... 좀 덜 불쌍해 보일거라는... 내 계략은 이렇게 막을 내리는 것인가... ;;; 어쩔수 없이 맥주와 소세지(?)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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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조금씩은 들떠 있다... 직장인들도 역시 많이들 나와있고... 다들 맥주맛을 음미라느라 정신이 없다... 알바생이 맥주와 소세지를 가져다 준다...




삿포로에서 마시는 삿포로 맥주의 맛을 음미한다... 캬~ 맛있다... 소세지의 껍질(?)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뭔가 만족스러운 분위기...
어라...
...
..
.
정말 알흠다운 여자사람이다... +_+
이번 일본여행에서 눈앞에 나타난 여자사람중... 가장 예쁜 것 같다... 작년 교토에서 히코네 가던 길에 먹었던 음식점에서 설겆이하던 여자사람과 맞먹는 미모를 가진 것 같다... 혼자서 일본 2대 미녀로 이름 붙인다...
하아...
눈을 뗄수가 없다...
어떻게... 말한번 걸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막힌변기가 역류하듯이 튀어나온다...
마냥... 쳐다보는데... 이쪽으로는 시선도 안준다... ㅠㅠ
하아... 맥주나 마셔야겠다...




흔들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앞을 보니... 아저씨들이 일어서 있다... 일본의 직장인들은... 건배할때 일어서서 하나 보다... 그냥 앉아서 하시지... 번거롭게... 일어서시긴...




아저씨들을 쳐다보다... 정신차리고... 다시 알흠다운 여자사람에게 말을 걸어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맥주를 하나 더 주문하기로 한다... 주변 분위기를 보고 알바 여자사람이 주변에 올 무렵... 맥주 한잔을 더 시켰으나...
실패...




다른 알바가 가져다 준다... ㅠㅠ




아쉬운 마음을 가진 채... 아까 입구에서 현란한 혀굴림으로 날 기죽게 했던... 사람을 쳐다보자... 날 같이 쳐다보고 있다... 헐... 눈빛 봐...
무섭다...




그런데... 응...???
방금 흑맥주를 받으면서... 뭔가... 분위기가... 어랏... 알바 여자사람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손님 여자사람이다...
귀엽다... +_+
일본여행에서 매력적인 여자사람은 여기서 다 만나는 것 같다... ^^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다...
단지 마음이 아쉬울 뿐...
...
..
.
???
왜 그런 눈으로 보삼 -_-???
싱글인 총각이 아리따운 여자사람 보는건 당연한거 아닌거삼 -_-???
아닌 척 하지마삼~
재수없삼~!!!
아리따운 여자사람에게... 이리저리 말 걸어볼 방법을 고민하다... 어느새 맥주를 다 마셔 버렸다... 이제 맥주 한가지와 안주를 시키려고 한다... 음... 무슨 안주를 시킬까... 아... 아까 옥수수는 먹었으니... 감자를 먹어봐야겠다... 알흠다운 알바 여자사람이 오길 기다려서... 다시 맥주와 감자를 주문... 하였으나... 역시 말걸기... 실패...
...
가슴이 아프다...




감자가... 메뉴판에 나와 있는 그림과... 너무 다르다...
쳇~!




맥주를 가져다 준 아가씨가... "뭐 더 필요하신 건 없나요?"라고 물었으나... 내가 한국어로 말하니... 갑자기 표정이... "닥치고 쳐드셈 -_-ㅗ"으로 변하더니... 가버린다... -_-;;;
여러모로 가슴이 아프다...

이곳의 시스템은 분홍모자를 쓴 아가씨에게 아까와 같은 티켓을 사고... 녹색 티를 입은 아가씨에게 티켓을 주면 가져다 주는 시스템이다... 나름 머리를 쓴... 돈 관리하는 사람 따로... 서빙 따로인 셈이다... "S.E.S의 바다"를 닮은 티켓 팔이 아가씨...




하아... 구경도 좋지만... 알흠다운 알바 여자사람과 귀여운 손님 여자사람이 있는데... 이대로 있을 순 없다... 귀여운 손님 여자사람은 각도를 잘 맞추면... 나랑 같은 화면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번 다시 찍어 보지만...
...
..
.
나만 나온다... -_-;;;
어이없게... 이 사진이... 일본여행에서의 두번째 내사진이 되버린다... -_-;;;




내 목이 그렇게 굵은 것일까... 귀여운 손님 여자사람이 내 목에 가려졌다 -_-;;;




맥주도 다 마셨고... 말걸어보지 못한 아쉬움에... 더 앉아 있고 싶지만... 배불러서... 더 마셔 보진 못하겠다... 알흠다운 알바 여자사람...
안녕...
널 잊진 못할거야...
안녕...
안녕...
안녕...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치간칫솔을 산다...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 아리따운 여자사람에게 말을 못 걸어본것을 정말 아쉬워 하며... 그 아쉬움을 안고...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