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31 - 다시 찾은 삿포로... 어여쁜 아가씨...

White Saint 2009. 10. 11. 16:17
어제 밤은... 아름다운 오타루의 야경에 이끌려... 괜히... 혼자 궁상을 떨었었나 보다... 그래도... 일본 현지에서 일본인과 포장마차(?)로 추정되는 곳에서 수다떨며 한잔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남는다... 하코다테에서는 꼭 해봐야지...

오늘의 일정은... 낭만의 항만도시... 하코다테로 가는 것이다... 일어나서... 언제나 그랬듯이(응?) 욕조에 물을 받고... 몸을 담근다... 한참을 담그고 있다...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와... 짐을 싸고... 빼먹은 것 없나 확인하고... 카운터로 가서 키를 반납한다... 오타루 오던 날... 날 반갑게(?) 맞이 해주던... 하나도 안 이쁜 아가씨말고... 예쁜 아가씨한테 말을 걸어 보고 싶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말 한마디 걸어보지 못하고... 나온다...

내가... 정말... 담에 올땐... 일본어... 공부하고 온다...
(정말...???)
아니... ;;;
캐 묻지 마라... 찔린다 ;;;
오타루 역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와서 이제 떠나면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 모르는 오타루를 다시 한번 봐 준다... 현금인출기도 제대로 안되는 오타루 역앞의 백화점... -_-;;; 싸가지 없던 그 경비 아저씨... 지겨운 까마귀소리 대신 내 귀에 들려주던 갈매기들의 울음소리...




오타루 역 바로 앞의 종... 애들이 호기심에 종을 쳐보고... 자기도 시끄러운지 귀를 막고 도망간다... -_-;;;
종 소리가 사그러 들 무렵... 왠 아저씨도 오더니... 같이 종을 치더니... 역시나 시끄러운지... 놀란 표정을 짓더니... 도망간다... -_-;;;
애나... 어른이나... 똑같다... -_-;;; 그래서 난 종 안쳤다... ^^v
난 지성인이니까...
앜ㅋㅋㅋㅋㅋㅋ
미안... ;;;




이제는 익숙해진 자전거분해를 하고... 오타루에서 하코다테로 바로 가는 기차가 없어... 일단은 삿포로로 가는 열차에 올라탄다... 물론... 기차표는 자판기로...




일본은 승차권이 출발지를 적어놓는 것 같다... 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 갈때도 그렇더니...




올 때 자전거로 천천히 여유있게 보며 오던 일본의 북쪽 섬 홋카이도에서 보는 홋카이도의 북해...




한참을 가다보니 이제 바다가 아닌 아기자기한 집들이 보인다...




아침부터 흐려서 다시 비가 올까...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삿포로가 가까워지니... 다시금 맑아지는 느낌이다... 다행이다...




삿포로역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낑낑거리며 들고 내려오자마자... 흡연실이 보인다... 여기저기 많이도 설치해뒀네... 그러니 사람들이 길거리에서는 담배를 안피는구나...




자전거는 무거워서 방치해두고... 하코다테발 열차표를 사기 위해 시간표를 본다...
1시 17분 북두 14호라... ㅋㅋㅋ
북두랜다... ㅋㅋㅋ




바깥으로 나와서 금액을 보니... 8080엔... 비싸다...




남은 시간동안 뭘할까... 고민하다 바깥으로 나와서 맑은 날씨의 삿포로역을 바라본다...




놀다보니... 배고프다... 그러고 보니...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삿포로역 지하로 먹을 것을 찾아 내려간다...




포크가 공중에 떠 있는 음식을 보고... 멈춰서서 구경하다가... 왠지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곳일것 같아...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서 보니... 테이크아웃점이 아니라... 앉아서 먹고 가야 하는 곳이다... 시간이 좀... 애매하지만... 별수없다... 이름모를 음식을 아무거나 시키고... 앉아서 기차표 구경을 한다... 발권한 기차표... 4장이나 준다... 많기도 하군...




앗...!!!
앞쪽에 예쁜 아가씨 포착...
어제 오타루에서 봤던 아가씨보다... 더 예쁘다...
보아 닮은 아가씨...




서빙하는 아가씨도 귀엽다...




예쁜 아가씨들을 보고 있으니... 음식이 나온다...
아...
내가 이런걸 시켰구나... ㅋㅋㅋ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이름모를 빵(?)과 감자칩을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