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시피 중동의 이슬람국가들은 율법으로 술을 금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제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같이 종교가 정치보다 우위에 있는 나라는 종교적인 가르침이 무엇보다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같이 술을 좋아하는 나라의 사람들은 그 율법으로 인해 강제적인 금주를 실천할 수 밖에 없어 그 또한 하나의 고충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술이 없는 회식자리를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어느 날 술이 너무 고픈 팀원 한 명이 “아… 제가 한국에서는 몰랐는데, 사우디 와보니까 술이 왜 피 같은 술인지 알 거 같습니다. 헌혈하고 딱 그만큼 소주로 주면 당장 헌혈 하겠는데…” 라고 하는 겁니다. 그 때 갑자기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피 같은 술이라고 할까?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