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서 히코네로 향하는 길... 그다지 멀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달리다 보니... 그다지... 빠르게 목적지가 다가 오는 것 같지 않다... 게다가... 어제는 몸풀기로... 조금만... 달리려고 했었으나... 자전거로 떠난 첫번째 해외여행에... 지도도 없이... 달리느라...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였던 듯... 힘들다... 이제 겨우... 옆으로는 비와코호수와 연결된... 강을 지나는 다리를 건넌다...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가 내일... 만나게 될...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 호수다... 다리를 건너... 이제... 잠시... 쉬어가려고... 헬멧을 벗고... 자전거의 핸들을 잡느라 아픈 손을 감싸고 있는 장갑을 벗고... 물을 마시다 고개를 뒤로 젖히니... 하늘에서 내려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