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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한겨울의 영양 진미 아구찜을 즐기는 별법동태탕

White Saint 2011. 2. 8. 08:17
제가 태어난 곳은 지금은 통합창원으로 바뀐 마산... 마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아귀를 말려서 콩나물과 야채로 요리한 아구찜입니다... 이곳에서 재수까지 마치고... 대학생활을 하러 간 곳은... 인천... 이곳은 생아귀를 가지고 요리한 물텀벙이 유명한 곳이죠... 게다가 학교 후문에서 조금 가면... 물텀벙거리까지 있는... 아구찜이 유명한 곳에서 30년을 살아서 그런지... 제가 아구찜을 좋아하는건 아무 이유없이 생긴 건 아닌가 봅니다...

아구찜과 물텀벙의 어원에 관한 이야기는 있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때는 그 간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던 소문 보다는 황교익씨의 "대접 못 받는 진미 인천 아귀"[링크]가 가장 합리적인 해답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아구찜은 아귀를 말려서... 물텀벙은 생아귀로... 의 차이로 인해 약간의 맛의 차이는 발생하는데, 그 부분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하네요...

그 아귀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겨울...!!! 제가 이 시기를 놓칠 수는 없어서... 집 근처에 맛있는 집이 있을까 검색을 하다가... 걸어서 5분여 밖에 걸리지 않는 별법동태탕에서 아구찜을 한다는 이야기에... 당연히 퇴근을 하다가 갔습니다... 목적은 아구찜이었기에... 동태탕등... 다른 유혹은 과감히 뿌리치고... 아구찜 작은 것을 주문... 먼저... 전... 그냥 따뜻하니까 좋군요...




김치는 뭐... 그럭저럭...



희한하게... 물김치가... 입맛에 맞는 군요... 다른 음식점을 보면... 설탕으로 단맛을 내는데... 설탕이 아니라... 배추 자체가 단 느낌을 주고... 겨울인데도... 차갑다기 보다는... 시원한 느낌...




정체불명(?)의 나물... 된장으로 버무린건지... 구수한 맛이 납니다...




전체 밑반찬류...




사진 찍고 노는 사이... 드디어... 나온 오늘의... 메인 메뉴...
아구찜!!!



아구찜 위에 올려진 큼지막한 낙지 한마리...




아구찜과 함께... 아주머니가 주신 가위로... 낙지도 잘라 먹고... 아구도 자르고... 크게 맵지만 한건 아니면서도 싱싱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게...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맛있습니다... 앞으로 아구찜이 생각이 날 땐 종종 이용할 곳이 한 곳 생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