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5 - 자전거 여행의 시작...

White Saint 2009. 8. 15. 18:31
일찍 잔 모양인지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8시다...
가장 먼저 확인한 건 날씨... 창문을 열고... 바깥 날씨를 보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지만... 불안한 날씨다...




안개가 자욱한 모습...
창문을 닫고 다시 드러누워서... 애시당초 흡연룸이었기에... 담배를 한대 물고... 이제 시작된 자전거 여행의 경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라벤더공원을 거쳐 팜도미타를 보고... 히노데공원까지 본 다음 비에이역 근처에 있는 펜션... Alp Lodge까지 가는 것...
후라노에서 먹어봐야 할 밥은... 오무카레... 대충 머리속으로만 정리 한 후 방안의 적막이 싫어... TV를 켠다...
응...???
어디서 많이 보던 사람이 나오네???




사진 클릭해서 크게 만든 다음에... 일본 TV에 나오는 연예인 얼굴만 보지 말고... 메인에 떠 있는 사람을 보라구... 송승헌이잖아... 숯검댕이 눈썹...
조금 있으니 일본 연예인(?)과 인터뷰 하는 장면이 나오고 둘이서 떠들다가 송승헌이 인사하고 나가니 일본연예인이 "귀여워~"라고 말한다...
흠... 다들 아는 그 표현이 이럴때 쓰는거구나... 라고 몸으로 느낀다...
어... 넌 모른다고... -_-???
...
..
.
그러지 마라... 가증스럽다...
씻고 짐정리하고... 오늘부터 펼쳐질 일본의 자연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4관절 락을 가져오지 않는 바람에 주차장에 있는 나의 애마가 안전한가... 하는 걱정을 하며 여관을 나선다...
그런데...
...
..
.
비온다...
-_-;;; $%^((*()*^$%^$^%*(*)
다행히 보슬비 수준이라 주차장을 가니... 다행히... 내 애마는 그자리에 있었다... 한국이었으면... 아마 사라졌을텐데... 역시... 이 나라는 자전거 도둑에 대한 처벌이 강하니... 그런 일은 안 일어난 것 같다... 애마를 보니... 촉촉히(?) 젖어 있다... 밤에 비가 많이 왔나 보다... 체인부분이 깨끗이 씻겨 있다... 안장 부분만 물기를 닦아 내고 출발한다... 먼저 어제 봐 두었던 철물점으로 가서 자물쇠를 사고... 혹시나 짐받이가 있는지 찾아 봤으나...
없다... OTL...
밖에 나와 담배를 한대 피며... 고민을 한다...
등에는 가방메고... 패니어를 옆으로 매고... 여행을... 해야하나...???
흠...
끔찍하다... 그런 자세로는 페달질도 힘들뿐더러... 연약한 내 몸이 버텨줄 것 같지가 않다... 고민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오늘 돌아다닐 맵을 보기 위하여 후라노역으로 간다...




후라노역은 이제 마지막이므로 떠나기 전에 한번 더 봐주고...




역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있는 자전거 렌탈 샾도 봐준다... 한시간 대여에... 200円이다...시간당... 현 환율로 2670원정도... 하루 빌리면 만원은 가뿐히 넘어가겠다..




역에서 출발하려고 하니... 분수대가... 있다... 일본에 온 기념으로 작은 것이지만... 한참을 봐주고...




첫번째 관광지인 라벤더 공원으로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