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2

놓칠수 없던 대하철, 대부도에 새우 먹으러 갔더니...

오랜만에 고향에 모여 앉아서 새벽 2시가 넘어가도록 고등학교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떨던 추석 때 친구들중 한명이 서울로 복귀하면 제부도로 1박2일로 대하와 조개를 구워 먹으러 가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때는 다들 서울, 수원, 안양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대학원을 다니는중이라 바람도 쐴 겸 좋다고들 했었지. 그런데, 막상 서울로 오고 나니 다들 먹고살기 바쁜지라, 이리저리 빠지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파토날 상황에 처했을 당시 연락책(?)을 맡고 있는 윤양의 대하에 대한 열망으로 조금 더 가까운 대부도로 장소를 급변경!!! 지난주 토요일 금정역에서 3시 40분, 차주인 박군과 장군, 윤양과 나까지 4명이 모여서 눈앞에서 맛있게 구워질 새우와 조개를 상상하며 대부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14 - 비에이의 끔찍한 점보라멘

비에이역에 가까워지다 보니... 이상한게 보인다... 각 집마다 "년도"로 추정되는 숫자가 보이는 것이다... 집 지붕 가까이 숫자를 적어놨는데... 잘 안보인다... 날씨도 흐려서 비올것 같아 불안한데... 급해지는 마음을 누르고 일단은... 가까이 가서 숫자를 확인해 본다... 흠... 희한하네??? 저기도 있네??? 집을 지은 날짜인가??? 다 있네??? 뭐... 집을 지은 날짜겠지... 뭐...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지니까... 비에이역으로 간다... 비에이역에 가니 뭔가 하는 것 같다... 나름 거리 축제인가??? 길거리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리 저리 돌아다닌다... 말로만 듣던 숟가락(?)으로 물고기 퍼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