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5

놓칠수 없던 대하철, 대부도에 새우 먹으러 갔더니...

오랜만에 고향에 모여 앉아서 새벽 2시가 넘어가도록 고등학교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떨던 추석 때 친구들중 한명이 서울로 복귀하면 제부도로 1박2일로 대하와 조개를 구워 먹으러 가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때는 다들 서울, 수원, 안양에서 직장을 다니거나 대학원을 다니는중이라 바람도 쐴 겸 좋다고들 했었지. 그런데, 막상 서울로 오고 나니 다들 먹고살기 바쁜지라, 이리저리 빠지는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파토날 상황에 처했을 당시 연락책(?)을 맡고 있는 윤양의 대하에 대한 열망으로 조금 더 가까운 대부도로 장소를 급변경!!! 지난주 토요일 금정역에서 3시 40분, 차주인 박군과 장군, 윤양과 나까지 4명이 모여서 눈앞에서 맛있게 구워질 새우와 조개를 상상하며 대부도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여친이 필요한 이유

가끔 만나서 술한잔 하는 동생중에 파페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 녀석도 가끔 혼자서 놀러 다니는걸 즐기는데... 그녀석의 이야기입니다... ㅋㅋㅋ 주말에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동생이랑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엇갈려서 혼자 갔드랬지요~ 혼자서 스키장가면 좋은점이 누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쉬고싶음 쉬고 내려왔다가 바로 리프트타고~ 이런점은 참 좋죠~ 암튼. 혼자서 보딩을 하다가 정상 휴게소에서 잠깐 쉴때였습니다. 담배를 한대 필려고 휴게소 테라스에 나갔는데... 고글까지 써서 눈은 잘 안보였지만 디게 귀엽게 생긴 고등학생처럼 보이는 녀자가 혼자서 슬롭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전~ 혹시나 담배연기가 그쪽으로 갈까봐 멀찍이 떨어져서 담배에 불을 붙이고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녀자가 저한테..

일상다반사 2009.09.04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8 - 비와 함께 비에이로...

비에이를 향해 조금 달리다가... 내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등만 조금... 식사라고 할만한 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하아... 그놈의 구경이 뭔지... 내 오무카레... ㅠㅠ 도저히 오무카레집을 찾지는 못할 것 같고... 되돌아 가봐야... 아름다운 경치 구경에 눈이 멀어... 맛집다운 맛집을 못본터라... 비에이로 가는 길에... 먹을 만한 곳이 있으면... 먹고 가기로 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팜도미타를 돌아다닐 때와는 다르게 하늘의 구름색이 까맣다... 살짝 불안하다... 그래도 아직은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수준이라 마음의 위안을 삼고 달리는데... 여행 오기 전 박차장님댁에 컴퓨터 조립해 드리러 갔을..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7 - 히노데 공원으로 가는 길...

팜 도미타에서 나와 히노데공원으로 가기 위해 문 밖으로 나오자 여러명의 관광객들이 어디론가 가고 있다... 어차피 북쪽 방향이니 따라가 본다... 어디로 가는 건지 궁금해서 따라온건데... 비닐하우스들이 가득 있고 그 옆에는 무언가를 팔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메론을 키우는 비닐하우스였고... 앞에 경고 팻말이 "한글"로... "가져가면 처벌받는다"라고 적혀있다... 이전에 오셨던 분들 반성 좀 하셔야겠다... 일본은 물까지 사 먹어야 하는 나라인데... 메론을 서리하셨다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서리를 하셨으면... 경고문구가 한글로 적혀있겠냐... 위에 파는 메론을 보니 가격이 우리랑 비슷한 것 같다... 3000...엔... ... -_-??? 아무생각 없이 보다 보니... 메론 가격이 한국의..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6 - 라벤더 공원과 팜도미타로~

분수대를 뒤로 하고 국도를 따라 북쪽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전거가 무겁다... 귀신이 붙었나... 흐음... 보슬비를 맞으며 달리다... 뒤 바퀴를 보니... 살짝... 퍼질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 ;;; ;;; 안양천을 달리다... 합수부까지 가서 그제서야 펑크 난 걸 알고... 그날따라 펑크패치를 안가지고 가... 집까지 2시간동안 걸어온 기억이 되살아나며... 왠지 아찔하다... 잠시... 그 자리에 서서... 고민을 한다... 앞쪽에 자전거샾이 있을 것인가... 돌아가서 어제 그 구원의 Air Compressor을 이용해서 최대한 충전하고 펑크인지 아닌지 다시 한번 확인하며 갈 것인가... 100초간의 오랜 고민 끝에...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 최대한 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