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과 같은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하는데... 아기자기한... 일본의 집들이 보인다... 흉물스런 아파트들이... 둘러싸지 않은... 자연과 함께하는... 한적한 시골마을의 풍경...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까지... 시원하게 내려오는데... 앞쪽에 걸어가는 아저씨가 보인다... 아... 아저씨... 내리막길인데... 브레이크 잡기 싫은데... ㅠㅠ 아저씨가 길 중앙을 점거하고 가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브레이크를 잡고... 아저씨를 지나친 다음... 남은 내리막길을 즐기며... 내려오니... 아까 보았던 철길이 보인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오는... 기차... 내앞을 쌩~ 하고 지나간다... 기차가 가는 곳을 따라 시선을 돌리니... 추운 여름날 물놀이를 하는 소녀(?)들이 보인다... 자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