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국도 2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26 - 미스터초밥왕의 고향 오타루

꿀과 같은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하는데... 아기자기한... 일본의 집들이 보인다... 흉물스런 아파트들이... 둘러싸지 않은... 자연과 함께하는... 한적한 시골마을의 풍경...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까지... 시원하게 내려오는데... 앞쪽에 걸어가는 아저씨가 보인다... 아... 아저씨... 내리막길인데... 브레이크 잡기 싫은데... ㅠㅠ 아저씨가 길 중앙을 점거하고 가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브레이크를 잡고... 아저씨를 지나친 다음... 남은 내리막길을 즐기며... 내려오니... 아까 보았던 철길이 보인다... 삿포로에서 오타루로 오는... 기차... 내앞을 쌩~ 하고 지나간다... 기차가 가는 곳을 따라 시선을 돌리니... 추운 여름날 물놀이를 하는 소녀(?)들이 보인다... 자기들..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25 - 오타루 가는 길의 공포체험

배고프다... 시외로 벗어나기전에... 도심에서 뭔가를 먹지 않으면... 비에이의 끔찍한 점보라멘 같은 걸 먹게 될지도 모른다... 눈에 보이면... 최대한 삿포로 시내에 준하는 곳에서 밥을 먹기로 한다... 6블럭 정도를 달리는 데... 눈길을 잡아 끄는... 간판이 보인다... 사랑의 예감... 왠지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일거란 생각이 든다... 안으로 들어오니...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물수건과... 물을 가져다 주신다... 음... 역시 나의 예감은 다 틀린다... ;;; 스파케티와 떡갈비 비슷하게 생긴 셋트를 주문한다... 주문을 하고 안을 돌아보니... 아기자기한 내부... 만화책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보고싶지만... 글을 읽을줄 몰라서 ``;;; 가게의 반대쪽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