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42 - 하코다테야마로 가면서...

White Saint 2009. 11. 4. 10:32
고료카쿠 타워에서 나오자 마자... 들어 갈때는... 보지 못했던... 아지사이가 보인다... 이런... 아지사이도... 하나만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어제 내가 착각해서... 쇼유라멘을 먹었던... Bay Area에도 아지사이가 있었는데... 럭키삐에로에서 치킨버거를 먹은지 얼마 안돼... 배가 고프진 않지만... 시오라멘은... 꼭!!! 먹어야 한다...




2층으로 올라오니... 역시 오늘도... 우렁차게 인사하며... 나를 맞이 해준다... Bay Area의 아지사이와 별다를 바 없는... 내부 인테리어...




들어와서 앉아 있으니... 주인 아저씨로 추정되는... 멋있게 백발을 휘날리는 아저씨가... 오룡차 언더락을... "서비스~"라고 말씀 하시며 가져다 주신다... 일어로 뭐라고 하시길래... 일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언제나 그랬듯이... 놀라신다... ;;; 아... 난 대한국인이라고...!!!
난 일본인이 아니라고...;;;
왜 날 자꾸 일본인으로 보냐고...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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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노닥거리며... 오른쪽에 있는... 모녀가 라멘을 먹고 있는 걸 보며... 구경하다보니... 드디어 나온... 하코다테의 맛있다는... 시오라멘... ^^




쇼유라멘보다... 맛이 깔끔하다... 아마... 한국인의 입맛에는... 시오라멘이... 가장 맞을 것 같다...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차라리... 맛집은... 여기에서 점심으로 시오라멘을 먹고... 고료카쿠코웬을 관광하고... 타워에 올라가서... 구경하고 놀다가... 간식으로 요 앞에 있는 럭키삐에로에서... 치킨버거를 먹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미 한번 보면서 간 길... 되짚어 오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불과 20여분의 사이에... 호텔에 도착해...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진 뒤... 이제... 나의 여행의 클라이맥스... 하코다테의 야경을 보기 위해... 호텔을 나선다...

너무 일찍 나선 탓일까... 해가 아직은 높이 떠 있다... 호텔 앞을 나와... 하코다테야마로 행하는 전차를 타려고 하니... 참 사람이 많다...




전차를 타고 난 뒤... 내부를 둘러본다...




시대를 거스른 듯한 전차... 일본에선... 관광상품 겸... 일반인들의 생활 수단으로 사용하는 듯 하다... 아마... 일본에서 관광상품이 이렇게... 발달할 수 있었던 건... 우리에겐 관광상품이... 그들에겐 생활이기 때문 인 것 같다...




전차에서 내리자... "아... 추워... 어디로 가야돼???" 라고 말하는... 일단의 여인네 무리들이 보인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인네 4명... 말 걸어 보려 하다... 추워서 관둔다... 진짜... 이번엔... 그녀들의 미모를 보고... 이런 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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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든가 말든가... -_-;;;
알잖아???
나... 추우면... 동면한다...
추위에 근처에 있는 자판기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을 뽑고... 담배 한대를 느긋히 피운 뒤... 케이블카를 타는 곳을 찾아 가기 시작한다...




이제는 원데이 투데이 여행 하는 것도 아니니... 쉽게... 길을 찾아 온다...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하니... 케이블카가 올라간다...




어차피 케이블카와 버스와 여자는 가고 나면... 또 오는 것...!!! 안으로 들어와 시간을 보니... 10분뒤에 또... 케이블카가 있다... 매 10분 마다... 출발을 하는 것 같다...




표를 발권하러 가니... 아... 원래 내 옆에 붙어 날 사귀자 유혹하던... 좌싱글 우시트콤신과 더불어... 머리 위에 기생하는 비 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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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구름신이다...
산 정상에 구름이 발생하여... 기상 조건이 2009년 현 대통령 얼굴 모양이니... 올라가봐야... 제대로 된 경치는 못 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지난 9일간 날 괴롭힌... 비신이 오늘 제대로 뿌려주시면... 안개 정도는 가뿐히... 걷어주실거라 믿는다... 물론 난... 또 다시 젖겠지만... 이런 밑도 끝도 없는 믿음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지긋지긋한 싱글신과 시트콤신 대신... 만나지 얼마 되지 않는... 비신을 믿고... 발권을 한다...




한참을 밖에서서 케이블카와... 정상을 구경하다... 줄을 앞쪽에 서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제대로 된 경치를 볼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다리다... 타이밍을 맞춰... 앞쪽에 줄을 선다...




줄을 서고 있으니... 10분도 안돼... 케이블카가 내려오고... 난 가장 앞쪽에 서서... 케이블카를 타고... 창문에 바짝 붙어 선다... 그리고... 내 여행의 클라이맥스를 위해... 케이블카는 출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