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홋카이도(자전거)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40 - 고료카쿠코웬에... 벚꽃이 피었었다면...

White Saint 2009. 11. 1. 15:30
고료카쿠 공원에 들어오자마자... 앞에 자갈들이 쫙 깔려 있다... 그것도 작은 자갈들이 아니라... 큼직한 자갈들이 거칠게... 타이어 펑크나면... 대책없는데... 조심조심하며... 앞으로 가니... 호수라고 불러줘야 할지... 그냥 강이라고 불러줘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물(?)들과... 커플들 타고 놀라고 배들도 있다...
들어오자 마자... 저런 시설들이 있는게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또...
...
..
.
뒷문으로 들어왔다...
에혀... 이놈의 뒷문 인생 ``;;;




안에서 자전거 타고 돌아다녀도 되나... 고민하는 사이... 저쪽에서 고맙게도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다... 다행이다...




고료카쿠 타워... 도시 전체가 크게 높은 건물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멀리서 고료카쿠 타워를 목표로 온건데... 가까이서 보니... 역시 상당히 높다...




비석같은 데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사진을 찍고 있다... 자기들끼리 막 찍더니... 내가 사진기를 들고 우두커니 서 있으니... 사진 찍으라고 비켜준다... 으흐흐... 감사감사... ^^




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서 안으로 들어가볼까... 하다가... 자전거타고 다리를 건너는 사람은 보이지가 않는다... 일단 반대편부터 둘러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다리가 아닌... 반대쪽으로 향한다...




반대쪽... 으로 가다보니... 커플하나가... 아까의 배를 타고 놀고 있다... 좋을때다... 반대쪽 끝까지 가니... 공사중이라는 표시와 함께... 공원 안으로 더 들어가려면 아까 온 다리 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암시를 준다...




다리로 가는 사이... 반대쪽에... 새 한마리가 펄럭 거리며 앉는다... 오늘따라 새들이 포즈를 많이 잡아주는 것 같다...




다리 앞에 멈춰서서... 숨도 좀 고를 겸... 서 있다보니...
빙고~!!!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나온다... 역시 자전거 타고 들어가도 되는 곳이구나... 라는 확신이 서서... 나도 들어가보니... 나무 길이 보인다...




나무길을 지나자마자 보이는... 기념품 가게... 역시... 기념품가게는 없는 곳이 없다... 오른쪽에는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에서 할 일을 하고 나오니... 살짝 비가 오기 시작한다... 에혀... 이 놈의 비... 언제까지 괴롭힐 셈인거냐... 여기는 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때가 가장 이쁠 때라고 하는데... 그 시기에는... 도저히 와 볼 수 없는 지라... 아쉽다... 고료카쿠 타워를 들어가 볼 것인지... 아니면... 그냥 지나칠 것인지 고민을 한다... 고민하다 보니... 이제 대략 다 둘러본 셈이고... 남은 건 하코다테의 야경... 야경을 보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타워에 올라가 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타워로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