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4

일본 편의점 직원도 아는 한국어?

1번 국도를 벗어나 8번 국도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달려갑니다~♬ 히코네 까지까지~♬ ... ... ... ... ... 입 밖에 내면서 부른건 아니다... ``;;; 용서를... ``;;; 8월인데도... 해가 빨리 지는 기분이다...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히코네까지는 25km가 남았다... 달리다 보니... 1번 국도가 아니라... 8번 국도니 만큼... 건물이 크게 많지 않아... 더 어둡다... 옆에 차들은 얌전하게 지나가지만...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장대한(?) 목표를 세우고 온만큼... 전조등을 키고... 후미등도 키고... "나 여기 있어요~"를 알린다... 가다보니... 배가 고프다... 아무래도 열량 소모가 크다보니... ..

히코네 가는 길에 만난 추락하는 피닉스

교토에서 히코네로 향하는 길... 그다지 멀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달리다 보니... 그다지... 빠르게 목적지가 다가 오는 것 같지 않다... 게다가... 어제는 몸풀기로... 조금만... 달리려고 했었으나... 자전거로 떠난 첫번째 해외여행에... 지도도 없이... 달리느라...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였던 듯... 힘들다... 이제 겨우... 옆으로는 비와코호수와 연결된... 강을 지나는 다리를 건넌다...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가 내일... 만나게 될...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 호수다... 다리를 건너... 이제... 잠시... 쉬어가려고... 헬멧을 벗고... 자전거의 핸들을 잡느라 아픈 손을 감싸고 있는 장갑을 벗고... 물을 마시다 고개를 뒤로 젖히니... 하늘에서 내려오는...

교토 5산(五山)중 하나인 동복사

어젠 비가 추적추적 오는 길을 달렸다보니... 넓은 침대에서 왼쪽으로 두번 뒹굴... 오른쪽으로 두번 뒹굴... ... .. . 왼쪽으로... 한번 뒹굴... 오른쪽으로 세번 뒹굴... 읔... 벽이다... 역시 세상은 공평한거야... 한쪽으로 쏠리는 걸 용납을 못하니... -_-;;; ... .. . 이러다가 일어났다... 4시간이면 올 거리를... 거의 10시간이 걸려서 왔더니... 힘들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고... 체크아웃 시간인 10시가 되기전까지... 퐁당퐁당 놀이를 하다... 10시에 맞춰서... 키를 반납하고... 치아구조는 이상하지만... 이쁘장한... 카운터 아가씨에게 말을 걸어 보기 위해... 어제 편의점에서 산 지도를 펼치고... 아가씨에게 히코네가 어디냐고 물으니... 지도..

천년 고도의 향기가 느껴지는 교토를 향해...

짐을 주섬주섬 싼 뒤... 무거운 자전거를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 엘리베이터안으로 잘 들어가지도 않는 자전거를 넣고... 아래로 내려 온다... 음... 어제 들어올 땐... 분명히 ♥♥♥호텔이었는데...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보인다... 희한하네... ``;;; 약간은 떨어진 곳으로... 가... 자전거 조립을 해보는데... 잘 되지 않는다... 아직은... 메카닉적으로 발전이 덜 된 상태인데... 너무 무대포로 온 것 같다... 자전거 가방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철푸덕거리고 앉아 한참을 조립하다 보니... 아저씨가... 힐끔 쳐다 보고 간다... 그 다음은 아가씨... ... ... ... ... ... 그 다음은 할머니... 네네... 일본와서 내가 원숭이가 되었군 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