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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위스, 파리] E05 -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 알테마인교(Alte Mainbrücke)

July 13 2012, PM 04:30 at Würzburg in the Germany 이번 여행의 첫 번째 코스인 독일 로만틱 가도의 시작점인 Würzburg... 도착하자마자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부터 찾아서 밖으로 나오니 갑자기 독일 애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 달란다... 본능적으로 "No"라고 이야기하니 슬픈 표정으로 이번에 결혼 하는데 여러 사람들과 사진 찍고 와이프에게 선물할 거라는 말에 마음이 약해진다... 결혼이란 말에 언제나 그랬듯이... 사진을 찍고 나니 "Japan?"이라고 묻길래 "Korean"이라고 대답해 주니, 또 우르르 몰려간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반갑게도 하늘이 정말 맑고... 눈 앞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지나간다... 담배를 피는 사이... 독일 소녀가 왠지 굉장히 ..

[독일-스위스, 파리] E04 - 로마인을 위한 독일의 광장, 뢰머광장(Römerberg)

July 13 2012, AM 10:00 at Frankfurt in the Germany 숙소 뒤쪽에 세워둔 자전거로 가는데 제 자리에 없어 깜짝 놀라려는 순간 보이는 타이어... 아... 누가 더 깊숙한 곳에다가 세워두었다... 속도계와 전조등, 공구를 간단히 설치하고 안장에 묻어 있는 물을 훔쳐내고 길을 찾아 가기 시작하는데... 역시나 비가 조금씩 내린다... 조금씩 내리는 비를 뚫고 어제 지나온 기차역으로 오니 KIA 왼쪽에는 KUMHO가... 오른쪽에는 NEXEN이 보인다... 비가 조금 그칠 때까지 쉬다가 기차역을 정면에서 바라봐주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는데, 비가 와도 내가 마실 물은 필요한 법... 기차역 근처 편의점 같은 곳에서 물을 하나 사고 조금 더 가니 철물점 같은 곳이 있어서 자전..

[독일-스위스, 파리] E03 - 오랜 역사를 간직한 현대적 도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July 12 2012, PM 03:50 at Frankfurt in the Germany 조금 더 가다가 아저씨는 왼쪽으로 가고 나는 숲을 빠져 나갈 때까지 전진을 하려는데 진정한 숲길이 보인다.... 숲길을 지나니 독일의 아파트가 보이고 하교하는 아이들도 보인다.... 딱 보니 10대... 장난치면서 가는 걸 보니 왠지 불안해... 아이들이 갈 때까지 근처 벤치에 앉아서 담배를 피는데... 헐... 무슨 놈의 개가 그렇게 큰 지... 사람만한 개를 끌고 지나가시는 할머니... 왠지 무서워서 잔뜩 쫄아있다가... 그 할머니가 완전히 가고 난 뒤에 자전거를 끌고 다시 출발하는데... 저기 앞에 아까 그 10대들이 보인다... 천천히 뒤 따라가다 골목길이 끝나는 무렵 아이들과 반대방향으로 틀어서 위치를 확..

[독일-스위스, 파리] E02 - 여행을 망쳐버린 항공사 매니져의 고객 대응

July 12 2012, AM 08:40 in the airplane from Jeddah to Frankfurt 완전히 피곤했던 난... 2번 주는 식사 때 옆에 누가 왔다 갔다 하는 바람에 잠시 깨고 그 이외에는 깨지도 않고 계속 잔다...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하면 세상에서 제일 빨리 알아채는 SKT가 문자를 보내주면서 잠에서 깨니 8시 40분... 어느새 경유 공항인 프랑스의 샤를 드골공항이다... 공항에서 내려 이제 프랑크푸르트로 보내 줄 터미널로 이동하는데... 환전해 주는 곳이 보인다... 여기서 일단 환전을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환전을 하는데, 여행자용 카드나 이런 게 싸다고 추천해 주는데 난 그런 거 쓸 바엔 그냥 신용카드를 쓸 생각이라 현금으로 달라고 하고 1100달러를 주니 751...

[독일-스위스, 파리] E01 - 열사의 사막 사우디에서 유럽으로

July 11 2012, PM 02:00 at Yanbu in the Kingdom of Saudi Arabia 오늘은 그 동안 그렇게 기다렸던 유럽으로의 자전거 여행을 가는 날이다. 사우디의 Yanbu에서 Jeddah로 가는 비행기는 오후 8시... 여유 있게 오후 3시정도에 숙소로 가서 자전거를 분해하고 가면 되겠다는 생각은 왠걸... 발주처인 Marafiq의 Operating Engineer인 Mr. Sulaiman이 오늘 오전까지 Confirm해 주기로 한 문서를 2시까지 주지 않는다... 조금씩 기다림에 초조해져 갈 무렵 누군가가 날 뒤에서 두드린다... 뒤를 돌아 보니 Mr. Sulaiman이다... 따라오라고 하길래 졸랑졸랑 따라가니 차에 타란다... 갑자기 왠 차? 라는 생각은 잠시, 급한..

DSLR 구입기 - 니콘 D7000 & 아빠번들

제가 처음으로 카메라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07년 대만여행을 가기 전,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카메라를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이 때 카메라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민을 했던 것이 가격도 싸고 한 손에 잡히는 디카와 화질이 훨씬 좋은 대신 크고 비싼 DSLR 사이에서 무엇을 사는 것이 효율적일 것인가 였는데, 결국은 "내 눈은 막눈이라 화잘 차이를 못 느낄꺼야"라는 판단으로 디카를 샀습니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 생각은... ... ... ... 맞았습니다.... 2007년의 대만여행... 2008년의 일본 오사카-도쿄 자전거여행, 2009년의 일본 홋카이도 자전거여행까지 디카 하나만을 가지고 정말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2010년이 되어... 새로운 여행지를 물..

EK 항공 무료 항공마일리지 받는 법

작년 사우디 아라비아로 파견 오기 위해 비행기를 예약하던 중 EK 항공을 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항공마일리지 쉽게 모으는 법 5가지"[보러가기]처럼 마일리지는 놓치지 않고 적립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찾았더니... 새롭게 커 가는 항공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듯이 최초 탑승 시 무료 항공 마일리지, 5,000 마일리지 를 주더군요. 그래서 당연히 낼름 회원 가입을 했습니다. 이미 많은 회원 가입을 해 본 터라 아래와 같이 아주 쉽게 가입이 가능하더군요. 이렇게 아주 간단한(?) 절차를 거친 뒤 EK 항공에 탑승하여 이곳에 오는 비행기를 타고 온 뒤 적립된 마일리지를 확인해 보니... 이렇게 탑승 마일리지, 4,000 마일리지에 최초 탑승 시 무료 항공 마일리지 5,000 마일리지의 편도분인 2..

와이프를 멘붕시킨 초딩의 한마디

지난 4월 11일은 바쁜 국민 대신 국정을 운영해 줄 할일 없는 사람들을 뽑는 총선이었습니다. 저는 해외근무가 처음이라 국외자 투표기간을 모르고 지나가서 아쉽게도 투표를 못했지만, 한국에 계신 부장님은 지성인(?)답게 사모님과 함께 참정권의 의미를 초등학생인 두 딸에게 가르칠 겸 데리고 투표장을 가셨습니다. 투표장에 가서 투표 마치고 나오자 마자 초등학생 둘째 딸이 묻기를 "아빠 몇 번 찍었어요?" "비밀이야"라고 이야기 해주고 선거의 비밀주의를 설명하려는 찰라 둘째 딸이 먼저 "난 알아 아빠가 몇 번 찍었는지"라고 하는 겁니다. 첫째 딸이 "몇 번 찍었는데? 말 해봐?"라고 하자 "분명히 아빠는 X번 찍었을꺼야..."라는 둘째 딸의 말에 갑자기 궁금해진 사모님이 "왜?" "아빠는 이쁜 여자만 좋아하거든..

일상다반사 2012.04.20

흔한 해외 플랜트 현장의 숙소

태어나서 처음인 해외 현장으로의 파견... 그것도 열사의 땅이라 불리 우는 사우디 아라비아... 지난 6개월간 피곤에 쩔은 몸을 이끌고 돌아와서 잠시 동안의 휴식을 주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여기 도착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무렵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제가 TV를 보지 않아 윗층에 사시는 부장님께 양도해서... 저 공간은 제가 가끔 Dance를 즐기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저랑 노래방 가 보신 분들은 다 아실 듯... -_-;;;) 처음엔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좋았던 공간이지만... 어느새... 너무 무덤덤한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마 이 공간이 지겨워 질 무렵엔 한국으로의 복귀가 기다리고 있겠죠.

일상다반사 2012.04.16

나꼼수 김용민 "한국교회는 범죄집단" 동감되는 이유

사우디 파견오기 전부터 미친듯이 바쁜 시기가 시작되어 개편이라는 건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너무 오래 같은 배경을 쓰고 있는 것 같아 리뉴얼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넷 상황이 좋지 않아 블로그 구조에서부터 하나하나 공부해서 겨우겨우 기본틀만 변경을 하고 나니 문제가 기존의 구조와 현재의 구조가 글 넓이가 달라서 제대로 글을 읽게 하려면 글들을 하나하나씩 수정을 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기존의 포스트들을 하나하나 수정하다가 보니 갑자기 이런 메세지가 뜨는겁니다. 응? 뭐지? 무슨 일이지? 관리자에 의해 제한? 하고 클릭을 하니 아무것도 뜨지 않더군요. 그래서 무슨 글이 이렇게 갑자기 블럭을 당했나 하고... 글목록을 뒤져보니 "강간하는 목사, 악마와 뭐가 다른가???"더군요 포스트 작성 시기는 20..

칼럼/사회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