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28

일본 황가의 3대 보물중 하나 쿠사나기의 검이 있는 곳

눈을 떳다... 모닝 담배를 한대 피려고 손을 뻗는데... 팔이 펴지질 않는다 ``;;; 얼레 -_-??? 아... 어제 16시간에 걸친 라이딩에... 밤 12시나 되어서야... 나고야에 있는 호텔에 들어왔다는 것이 생각난다... 팔다리가 쑤시고... 다리는 벌레에 물려서 엉망이다... 조심조심 일어나서 앉자마자... 엉덩이에 통증이 온다... 아야... -_-;;; 아... 도대체 난 어제 어떻게 달린거야... 담배를 물고... 화장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조금이나마 근육통이 완화되길... 바래본다... 20여분이나 있었을까... 몸이 노곤한것이... 다시 잠이 들려고 한다 ``;;;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와서 침대에 드러누워... 몸이 조금 나아지길 기다려서... 옷을 입고.....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호수와 히코네성

어젠 나름... 고생하며... 달린터라...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하아... 내가 왜... 여름휴가를 사서... 이 고생일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사카 - 도쿄 라이딩은... 초보라이더의 로망~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 키를 반납하며... 데스크에 있는 아가씨에게... 1, 2, 3을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 지 물어... 물어... 물어... 물어... 어... 그냥 말 걸어본다... ``;;; 아가씨한테... 묻는데... 남자 직원이... 옆으로 와서 답을 하길래... 3까지만 물어보고... 인사하고... 나온다... 쳇~!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오늘의 첫번째 관광지인... 일본 최대의 호수라는 비와코 호수로 방향을 잡는다... 가는 길에... 만난 신..

일본, 자전거 여행하면 노숙자냐?!!!

별로 늦은 시간도 아닌데... 해가 저버렸다. 길가에 건물도 그다지 많지 않은 8번국도를 달리는 바람에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배고픔까지... 아... 이번엔 민생고를 어디서 해결하나... 라는 고민을 하며 달리다 보니 내가 들어가서 먹을만한 음식점이 보인다. 빙고~!!! 뭐하는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담없이 들어가서 먹고 나올만한 곳으로 보이므로 자전거를 꽉 묶어 두고... 가게 앞으로 가서 주문할 음식을 찍는다. 음... 분식집같은건가...??? 가격이 많이 싸네...??? 헬멧을 벗으니 머리가 산발이다... 완전 거지꼴이네... 얼굴은 먼지와 땀이 살림 제대로 차려서 엉망에... 까칠까칠... 져지를 입고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서 음식먹던 손님들이 날 한번씩 흘겨본다... -_-..

일본 편의점 직원도 아는 한국어?

1번 국도를 벗어나 8번 국도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달려갑니다~♬ 히코네 까지까지~♬ ... ... ... ... ... 입 밖에 내면서 부른건 아니다... ``;;; 용서를... ``;;; 8월인데도... 해가 빨리 지는 기분이다...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히코네까지는 25km가 남았다... 달리다 보니... 1번 국도가 아니라... 8번 국도니 만큼... 건물이 크게 많지 않아... 더 어둡다... 옆에 차들은 얌전하게 지나가지만...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장대한(?) 목표를 세우고 온만큼... 전조등을 키고... 후미등도 키고... "나 여기 있어요~"를 알린다... 가다보니... 배가 고프다... 아무래도 열량 소모가 크다보니... ..

히코네 가는 길에 만난 추락하는 피닉스

교토에서 히코네로 향하는 길... 그다지 멀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달리다 보니... 그다지... 빠르게 목적지가 다가 오는 것 같지 않다... 게다가... 어제는 몸풀기로... 조금만... 달리려고 했었으나... 자전거로 떠난 첫번째 해외여행에... 지도도 없이... 달리느라...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였던 듯... 힘들다... 이제 겨우... 옆으로는 비와코호수와 연결된... 강을 지나는 다리를 건넌다... 왼쪽으로 보이는... 호수가 내일... 만나게 될...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 호수다... 다리를 건너... 이제... 잠시... 쉬어가려고... 헬멧을 벗고... 자전거의 핸들을 잡느라 아픈 손을 감싸고 있는 장갑을 벗고... 물을 마시다 고개를 뒤로 젖히니... 하늘에서 내려오는...

교토 5산(五山)중 하나인 동복사

어젠 비가 추적추적 오는 길을 달렸다보니... 넓은 침대에서 왼쪽으로 두번 뒹굴... 오른쪽으로 두번 뒹굴... ... .. . 왼쪽으로... 한번 뒹굴... 오른쪽으로 세번 뒹굴... 읔... 벽이다... 역시 세상은 공평한거야... 한쪽으로 쏠리는 걸 용납을 못하니... -_-;;; ... .. . 이러다가 일어났다... 4시간이면 올 거리를... 거의 10시간이 걸려서 왔더니... 힘들다... 따뜻한 물을 욕조에 받고... 체크아웃 시간인 10시가 되기전까지... 퐁당퐁당 놀이를 하다... 10시에 맞춰서... 키를 반납하고... 치아구조는 이상하지만... 이쁘장한... 카운터 아가씨에게 말을 걸어 보기 위해... 어제 편의점에서 산 지도를 펼치고... 아가씨에게 히코네가 어디냐고 물으니... 지도..

천년 고도의 향기가 느껴지는 교토를 향해...

짐을 주섬주섬 싼 뒤... 무거운 자전거를 들고... 엘리베이터로 가... 엘리베이터안으로 잘 들어가지도 않는 자전거를 넣고... 아래로 내려 온다... 음... 어제 들어올 땐... 분명히 ♥♥♥호텔이었는데...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이... 보인다... 희한하네... ``;;; 약간은 떨어진 곳으로... 가... 자전거 조립을 해보는데... 잘 되지 않는다... 아직은... 메카닉적으로 발전이 덜 된 상태인데... 너무 무대포로 온 것 같다... 자전거 가방을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철푸덕거리고 앉아 한참을 조립하다 보니... 아저씨가... 힐끔 쳐다 보고 간다... 그 다음은 아가씨... ... ... ... ... ... 그 다음은 할머니... 네네... 일본와서 내가 원숭이가 되었군 그래 -..

일본 호텔 최저가로 이용하는 법

해외의 호텔을 예약할 때 쓸만한 여러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홍콩의 야경을 보러 커플이 떠날 때 99,000원(2인기준)이면 가볼만한 호텔들을 보유한 홈트래블이라든지 유럽쪽으로 갈 때 10만원 아래의 착한 가격들을 가진 호텔들을 보유한 호텔트리스등...하지만, 일본여행을 준비할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최저가를 자랑하는 일본 내국인을 위주로 한 숙박 예약 사이트인 자란넷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란넷은 이벤트나 특가가 많아서 국내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훨씬 싸게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운이 좋다면 정말 비싸다는 신주쿠 한가운데의 워싱턴 호텔을 5만원에 득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내국인이 대상이기 때문에 영어 버전 홈페이지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한글 버전 홈페이지도 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