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8

가마고리에서 만난 카레집, CoCo 이찌방야

날씨가 푹푹 찐다... 무슨 놈의 날씨가... 이래... -_-;;; 쉬다가 가다가 쉬다가 가다가... 한참을 반복하며 달리고 있는데... 어라... 갑자기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고개를 들어보니... 헐...하늘에 구름이 새까맣게 몰려오며...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한다... 저 멀리서 다가오는 까만 구름이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는데... 저 구름한테 잡히면 비 맞을 판국이다... 목표지점을 향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한다...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니... 좀 당황스럽다... 비를 맞을것 같기도 하고... 가다가 보니... 도요타시가 있다... 도요타는 자동차회사인데... -_-??? 아... 시 이름을 그대로 회사이름으로 사용했구나... 흠... 그럼... 우리나라로 따지면... 신문기사에.....

일본 황가의 3대 보물중 하나 쿠사나기의 검이 있는 곳

눈을 떳다... 모닝 담배를 한대 피려고 손을 뻗는데... 팔이 펴지질 않는다 ``;;; 얼레 -_-??? 아... 어제 16시간에 걸친 라이딩에... 밤 12시나 되어서야... 나고야에 있는 호텔에 들어왔다는 것이 생각난다... 팔다리가 쑤시고... 다리는 벌레에 물려서 엉망이다... 조심조심 일어나서 앉자마자... 엉덩이에 통증이 온다... 아야... -_-;;; 아... 도대체 난 어제 어떻게 달린거야... 담배를 물고... 화장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조금이나마 근육통이 완화되길... 바래본다... 20여분이나 있었을까... 몸이 노곤한것이... 다시 잠이 들려고 한다 ``;;;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와서 침대에 드러누워... 몸이 조금 나아지길 기다려서... 옷을 입고.....

일본 여행중 "곰 조심" 표지판에 소스라치다.

히코네성과 비와코호수를 보고 난 뒤... 이제 나고야를 향해 달리기... 시작... 시작... 시작하자마자... 덥다... 아... 뭐가 이리 더워... 하면서 슬금 슬금 달리는데... 헐... 오전 11시도 안 지났는데... 33도다... 일본날씨야... 날 구워드세요... ;;; 조금 더 가면... 이제 좀 시원 한 곳이 있겠지... ... .. . 나만의 착각이다... 그늘은 커녕... 바람도 안분다... 산 구석진 곳으로 계속 달리는데... 뭔가 신기한 표지판이 보인다... 꼬마애 뒤에 까만 유령은 뭐냐... 한자로 미루어 볼 때는... 애가 뛰어나오니 차더러 조심하라는 것 같은데... 하아... 조그만 산간 마을을 지나고 나니... 이제 무작정 길이다... 아... 안그래도 더운데... 하아....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호수와 히코네성

어젠 나름... 고생하며... 달린터라... 일어나기가 쉽지가 않다... 하아... 내가 왜... 여름휴가를 사서... 이 고생일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사카 - 도쿄 라이딩은... 초보라이더의 로망~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 키를 반납하며... 데스크에 있는 아가씨에게... 1, 2, 3을 일본어로 뭐라고 하는 지 물어... 물어... 물어... 물어... 어... 그냥 말 걸어본다... ``;;; 아가씨한테... 묻는데... 남자 직원이... 옆으로 와서 답을 하길래... 3까지만 물어보고... 인사하고... 나온다... 쳇~!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타고... 오늘의 첫번째 관광지인... 일본 최대의 호수라는 비와코 호수로 방향을 잡는다... 가는 길에... 만난 신..

일본, 자전거 여행하면 노숙자냐?!!!

별로 늦은 시간도 아닌데... 해가 저버렸다. 길가에 건물도 그다지 많지 않은 8번국도를 달리는 바람에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배고픔까지... 아... 이번엔 민생고를 어디서 해결하나... 라는 고민을 하며 달리다 보니 내가 들어가서 먹을만한 음식점이 보인다. 빙고~!!! 뭐하는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담없이 들어가서 먹고 나올만한 곳으로 보이므로 자전거를 꽉 묶어 두고... 가게 앞으로 가서 주문할 음식을 찍는다. 음... 분식집같은건가...??? 가격이 많이 싸네...??? 헬멧을 벗으니 머리가 산발이다... 완전 거지꼴이네... 얼굴은 먼지와 땀이 살림 제대로 차려서 엉망에... 까칠까칠... 져지를 입고 안으로 들어가니... 안에서 음식먹던 손님들이 날 한번씩 흘겨본다... -_-..

일본 편의점 직원도 아는 한국어?

1번 국도를 벗어나 8번 국도에... 몸을 싣고... 꿈도 싣고... 내 마음 모두 싣고 달려갑니다~♬ 히코네 까지까지~♬ ... ... ... ... ... 입 밖에 내면서 부른건 아니다... ``;;; 용서를... ``;;; 8월인데도... 해가 빨리 지는 기분이다... 이미 하늘은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히코네까지는 25km가 남았다... 달리다 보니... 1번 국도가 아니라... 8번 국도니 만큼... 건물이 크게 많지 않아... 더 어둡다... 옆에 차들은 얌전하게 지나가지만...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장대한(?) 목표를 세우고 온만큼... 전조등을 키고... 후미등도 키고... "나 여기 있어요~"를 알린다... 가다보니... 배가 고프다... 아무래도 열량 소모가 크다보니... ..

사케 안주로는 파스타가 최고!!!

오사카... 도쿄에 이은 2번째로 큰 도시... 우리나라로 따지면... 뭐... 항구도시인 것까지 감안해서... 부산정도 되는 도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가까이 있는 만큼... 비슷한 문화라고 한다면...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 난바거리 안으로 들어오니... 사실... 한국과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단, 내가 알아볼수 없는 지렁이 글씨가 거리를 수놓은 것만 빼고 ``;;; 난바... 난바... 그런데... 영어로는 남바네... 어디서... 뭘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고민을 하며... 한참을 돌아다닌다... 약간은 구석진 곳에 있는 가게... 술고 팔고... 음식도 파는... 젊은이들이 많은 걸로 봐서... 내가 들어가도 될만한 것 같다... 들어가서 "바"같은 곳에 앉..

일본에서 만난 잡상인 할머니???

난생 처음오는 혼자 떠난 해외 자전거여행. 광복절날... 일본의 땅을 내 자전거 바퀴로 밟아주리라... 결심하고 온 여행... 숙소에 짐을 풀고 오사카에 오면 꼭 가려고 했던 난바거리를 찾아 나선다... 오자와역으로 와서 난바역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기 위해 지하철 노선도를 뚫어져라 쳐다 보는데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건다. 아는 사람도 없는데... 누구야...??? 하며 돌아보니...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다... 나야 뭐... 일어는 하나도 모르고... 무작정 떠났으니... 할머니께서... 묻는다... 할머니 : @#%&$&*(^&@#^&*^& 나 : -_-??? 할머니 : &$%&$^&%&^*^(%##%$# 나 : I'm Not Japanese. 할머니 : Where are you from? 헉... 영어..

자전거 여행을 떠나며...

아침에 눈을 떳다... 2008년 8월 15일 오전 8시... 정말 일어나기 싫다... 하지만!!! 오늘은 내 생애 처음으로 해외 라이딩을 가는 날이다... 8시 30분... 방을 대충 치우고... 자전거를 분해해서... 가방에 넣는다... 엄청 무겁다... 공식적인 자전거의 무게는 11.2kg인데... 이것저것 합쳐 놓으니... 내 힘으로 제대로 들고 갈 수 있을까... 가방을 등에 메고... 패니어를 손에 들고...자전거를 들고 지하철을 타러 간다... 벌써 온 몸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땀으로 샤워하면서... 여행을 시작하는군... 하는 생각이 든다... 겨우겨우 김포공항으로 가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를 탄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짐을 놓았다... 벌써 어깨가 부서지..

홋카이도 여행 이야기 - 후기

올해 여름휴가... 2009년 7월 24일부터... 2009년 8월 2일까지... 9박 10일간의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쓰려고 블로그놀이를 시작한 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참 재밌는 일들이 많았네요... 여행사이트인... 저스트고에서 메인에 글을 올려보고 싶다는 요청을 받고... 이렇게 초보블로거를 파워블로거라고 칭하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도 있었구요... ^^ 여행기 쓰던 짬짬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일들을 쓰다가... 다음 뷰 베스트에 올라가는 즐거운 일도 맞이 했습니다... 그 뒤로 닷컴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글이 재발행 되어버려... 아쉽긴 하지만... 문제는... 나름 여행 이야기 블로그인데... 베스트에 2건의 글이 올라갔으나... 둘 다... 여행베스트가 아니라는 겁니..